1. 야당 ‘정권심판’프레임, 여당 ‘적폐청산’잠 식

    4·7서울·부 산시장 보궐선거가 종점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판세에서뚜렷한 변화가 보이지않고 국민의힘후보들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각종여론조사에서 서울 시장 야권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서울시장 후보를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그림].조선일보·칸타코리아 조사(3월 27일) 에서 오 후보는 55.7%의지지를받은 반면, 박 후보는 33.0%에그쳤다.

    리얼미터와 YTN·TBS조사(3월29∼30일) 에서오 후보는 55.8%의지지를 받아 32.0%에그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MBN·한길리서치(28∼29일) 조사에선오 후보 60.1%, 박후보 32.5%였다.

    프레시안·KSOI 부산시장 조사(28∼29일) 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57.9%,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31.5%로, 두 후보의격차가 25%포인트를 넘었다.

    YTN·부산 리얼미터 조사(3월 28∼29일) 조사에서도 박형준 후보는 51.1%로 김후보(32.1%) 를 크게 앞섰다.

    보궐선거 사전투표(2, 3일) 와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리얼미터·뉴시스 여론조사(30~31일) 에서오 후보 57.5%, 박영선 후보 36.0%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였고, 지지후보가 바뀔 수있다는 응답은 11.4%였다.

    KBS와 MBC, SBS 조사(3월 31일) 결과도 비슷했다.

    오세훈 50.5%, 박영선 28.2%였다.

    오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박영선 후보보다 앞섰다.

    이념 성향으로는 중도층에서 오 후보 57.1%, 박영선 후보 22%로오후보가 우세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박영선 24.6%, 오세훈62.3%로 격차가 더 커졌다.

    동일기관의 부산 시장 조사에서도 박형준후보가 46.8%의지지율을 얻어 김후보(26.7%) 를 크게 앞섰다.

    특히 열흘 전조사 때두 후보는 11.8%포인트 차이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20.1%포인트 차로 지지율 격차가 더벌어졌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형준후보62%, 김후보20.8%로나타났다.

    그렇다면 민주당과 여권 후보들이 오 후보와 박형준 후보에대해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과 엘시티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장 큰 이유는 ‘정권심판 프레임’이 강력하게 작동하면서 인물과 이슈가 잠식됐기 때문이다.

    인지 언어학자조지 레이코프는 2004년에 발간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는 책에서 프레임이란 용어를 사용해 미국 진보 세력이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를 설명했다.

    레이코프는 프레임을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 라고 정의했다.

    프레임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에 연결되어 존재하는것으로, 우리가 듣고 말하고 생각할때 우리머릿속에는 늘 프레임이 작동한다는 게 그의주장이다.

    이번 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정권 심판 프레임’이여당이 제기하는 ‘적폐 청산 프레임’ 보다 훨씬 강하게 작동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실시한 여론 조사(3월26∼27일) 결과, 이번선거의 의미에 대해 ‘정부 여당 견제론’ (55.6%) 이 ‘정부 여당 지원론’ (29.2%) 을 압도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된뉴스1·엠브레인퍼블릭의 서울시장 조사(29~30일) 에서도 보궐선거 의미를묻는 질문에 ‘현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정부견제론) 는 응답이 58.3%였다.

    ‘현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많이 당선돼야 한다’ (정부지원론) 는33.0%로, 격차는 25.3%포인트였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3월 27∼28일) 에서도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위해야당에 표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54.8%로, 국정운영지원론(32.3%) 보다 22.5%포인트 이상 많았다.

    ‘정권 심판론’이강하게 촉발된 배경에는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큰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주택 공시가 인상 등으로 부동산 민심이크게 악화되었기때문이다.

    둘째, 야권후보 단일화 효과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가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3월 24일) 에서오후보가 박영선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세훈 57.9%, 박영선 36.4%였다.

    입소스·한국경제신문조사(3월 26~27일) 에서도 오 후보가 50.5%의지지율을 얻어 박영선 후보(34.8%) 를 15.7%포인트 앞서는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는 명분(정권심판), 이질적 세력의 결합(중도+보수, 공동 시정 운영, 단일화 경선 패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적극적인선거운동) 등 4대요소로인해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최근 윤건영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셀프 보상 의혹으로 야권 단일화 거품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는 매일 2%씩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오히려지지율 격차가 더커지고있다.

    야권후
  2. 입력시간 : 2021-04-05 09:00:26
  3.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