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日 새 총리, ‘잃어버린 30년’ 극복 위해

    지난 8월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는 동안 TV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하는 모습이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테이퍼링(자 산매입축소) 의 소문은 무성하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공급하는 유동성은 조바이든 대통령 취임(2021년 1월) 이후에도 여전히 우상향으로 증가하고 있다.

    ([표1]미국 연준의 보유자산추이) 8월 위기설을 조장하던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숨죽이며 지켜봤을 법한 ‘잭슨 홀 미팅’에서도 연준의제롬 파월 의장은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실효적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한편으로, 금번잭슨 홀의결과를두고뜬금없이 아프가니스탄 미군철수의 영향를 들먹이며 연준의 ‘동작 그만’에 대해 억지 짜맞추기식일부의 해석은 공허할 따름이다.

    우선[표1]에서와 같이 2020년 상반기 미화 4조 달러 수준이었던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가 1년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무려미화 7조 달러(한화 약 8200조 원) 까지단기급증한 결과는 사태의 심각성을 대변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공황 이전에동 수치가 미화 1조 달러에 미치지못하였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미화 7조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부채규모(=자산규모) 를 ‘극단적 과잉’ 으로 분류하며경종을 울리는 것은 일견 당연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래 해당 수치는 우상향을 벗어나지않고 있고, 오히려약 미화 1조 달러(한화 약 1170조 원) 의 유동성이 추가공급되었다.

    따라서이 같은 패턴에대한 합리적 해석은 유동성 공급의두축인 연준과 재무부가 정권 교체와무관하게유동성 총량의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동성 사용처에 대한 질적 변화를 추구하면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으로 귀결된다.

    다시 말해 급격한 유동성 감축이라는 ‘서든 데스’는 현재로서는 이들의구상에들어있지않음을 보여준다.

    거칠게 말해 미국 재정·통화정책의 초식은 상당기간 ‘유동성 불변의 법칙’을 근간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할 수있다.

    이 같은 유동성 불변의 법칙이 지속된다면 유동성 정책의 시나리오는 사뭇 단순화된다.

    예컨대(a) 금리인상은 일부 개시하되 테이퍼링은 시간차를 두고 한참 뒤에후행하는 시나리오이거나, (b) 금리를 손 대지 않는 대신 일부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경우의수가 유력해 보인다.

    또한(c) 금리에손을 대지않으면서 양적완화의 총량만 대환 처리하며 직전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도 선택지위에 놓여 있다.

    시시때때로 유력인사들의구두개입을 통한 디레버리지(부채 축소) 의 시급성이라는 립서비스는 꾸준하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명확해지는 것은금리인상과 자산매입 축소가 동시에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줄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금리인상과 자산매입 축소가동시 전개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제거되는 셈이니, 아직까지는 작금의 자산버블이 금방 꺼지지 않을 환경인 셈이다.

    일본에반전의시간을 주는연준의 제자리걸음도쿄 올림픽의 위대한 성화는 꺼졌지만 신화는 부활되지 못했다.

    코로나19와 경기불황이라는 이중고로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는 패전에 할복을 택하는 사무라이처럼 1년 만에 총리직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일본이 깨어날 절호의기회이다.

    앞서분석한 바와 같이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한유동성 유지 기조가 일본의 경제 회복에가장 필요한 변수인 ‘시간’을 벌어주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를 급변시키지 않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미국 재무부는 유동성 총량을 상당기간 유지한 채 재정정책에 있어 전대미문의 확대재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미래자산이되는 중장기 인프라 투자확대, 지속력있는 일자리창출 등으로 유동성의사용처에변화를 꾀하고 있을 뿐 앞으로도 상당기간 전 세계 정부계정의투자는 미국이 선도할 것을 예고하고있다.

    비록 위기 시 처방전인 ‘묻지마유동성 공급’ 카드는 버렸다지만 여전히 특정 목적에 유동성을 할당하는것에는 돈 쓰기를 아까워하지않는다.

    따라서 일본은 연준의 전략적 제자리걸음의 시기를 잘 활용하여 신속히리더십의 재정비를 이뤄야 한다.

    병마를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선 아베 신조와 코로나19와 올림픽실패를 책임진 스가는 이미 과거지사이어야 하고, 이들은 섭정을 멈춰야 한다.

    새 리더십은 부자 나라인 일본이어떻게 과거의영화를 재현할지를 솔직하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2020도쿄 올림픽의 대미지 컨트롤(상황관리) 에 전력을 다했던 스가 내각은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며 퇴장했다.

    돌이켜보면2013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서’ 미래를 위한 스포츠 ‘의기치를 앞세운 도쿄를 선택하였을 때, 아베 당시총리는 기뻐서 펄쩍펄쩍 단상을 뛰어다녔다.

    1964년도쿄 올림픽이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의 극복을 만방에 알린 상징이었듯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아베노믹스’ 의 상징으로 삼아 일본경제의 재도약을 진심으로 희구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없는 올림픽이라는 불운 등에일본은한화 20조~100조원가량의빚더미에 앉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직접비와 간접비에 대한 구분계리의 난해함으로 그 추정치의 편차가 심하지만 올

    미국 연방준비이사회
  2. 입력시간 : 2021-09-13 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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