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한국 메이저리거

    이재호 스포츠한국 기자jay12@sportshankook.co.kr사진=AFP 류 현 진 김 광 현 양 현 종

    류현진 : 14승인데 커리어 첫ERA 4점대14승은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과 타이 기록(2013, 2014, 2019).하지만 다승을 제외한 나머지수치는 모두 불만족스러웠다.

    특히 자존심처럼 지켜왔던 평균자책점(ERA) 은 무려 4.37로 마쳤다.

    KBO리그를 포함해도 류현진이 프로에 데뷔한2006년 이후 개인 첫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친시즌이 됐다.

    딱 5월까지ERA 2.62로 맹활약을 하다 6월부터시즌 종료까지 시간이 거듭될수록 더욱 안 좋아졌다.

    올스타 휴식기가 있었던 7월만 반짝했을 뿐이다.

    14승은 메이저리그 1위의 득점지원(7.30득점) 이있었기에 가능했던허울 뿐인기록이었다.

    어느덧 만 34세인 류현진의 노쇠화를 부진의 원인으로 꼽기도 하고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지나치게 빨리 몸을 끌어올린 후유증이 얘기되기도한다.

    분명한 건 시즌 종료에 다가갈수록 더 부진했다는 것은 체력과 부상관리, 몸상태에 대한 지적이있을 수밖에없다는 것.절치부심이필요할 수밖에없는 겨울을 맞이한 류현진이다.

    김광현:시즌 막판 급격히 하락한 위상…이젠FA불펜으로 시작했던 지난 시즌. 김광현은 시즌 종료때는 포스트시즌 1선발까지 오르며 완전히 바뀐 팀위상을 경험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정반대였다.

    팀 2선발로 기대받았지만 시즌 종료 때는 불펜으로 강등된 채 마쳤다.

    기분 좋지않는 데칼코마니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800만달러 계약이 됐다.

    전반기는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찬양받았고 이대로라면 FA대박도 눈앞인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는 달랐다.

    8월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다녀온 후 ‘선발진이 꽉 찼다’ 며김광현을 불펜투수로 보내더니 다시 선발로 복귀시킨 후딱 한번의 선발 기회를 줬고 이때 부진(1.2이닝 4실점) 하자 더이상의 기회 없이 불펜으로 강등, 시즌을마치게 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로 주로 뛰며올시즌 평균자책점3.46, 지난시즌 포함 평균자책점 2.97의 활약을 했다는 것은 사라지지않는다.

    FA로 메이저리그 시장 평가를 받을 김광현은 분명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할 만한 능력은 지난 2년간 보여줬다.

    양현종:끝내못이룬 1승… ‘지금’ 양현종의한계국내에서 ‘대투수’로 까지 불린 양현종은 모든 걸내려놓고 ‘초청선수+스플릿 계약’이라는 굴욕적일수 있는 계약으로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비록 개막 로스터 합류에는 실패했지만 좌절하지않았고 4월말 메이저리그 데뷔에성공했다.

    그러나 네 번의 선발등판 기회에서 9.2이닝 평균자책점 11.17으로 부진했고 더 기회를 부여받기란불가능했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밖에 없었고 두 달이상을 마이너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버텼다.

    8월말 재승격했지만 네 번의 기회에서 6.1이닝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고 끝내 다시 강등되며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너무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고 직전시즌 KBO 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을정도로 전성기가 지난 상황이었다.

    국내로 돌아온 양현종은 1년의외도를 마치고 다시국내로 복귀한다.

    김하성, 최지만, 박효준 :기대이하였지만가능성남긴 걸로만족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최지만(탬파베이레이스),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은 모두 기대이하,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4년 28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었지만 298타석의기회를 받고도 2할2리라는 2할을 겨우 넘긴타율을 마쳤다는 것만으로 실망스럽다.

    물론 내야수비에서팀내최고 수준의 활약을 한것은 돋보였지만 2할을 겨우 넘기는 타율은 김하성이 고액 연봉자가 아니었다면 마이너리그 강등되도이상하지않을 기록이다.

    최지만 역시지난시즌과 다를 바 없는 타격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할 초반의타율과 3할 초중반의 출루율, 4할을 겨우 넘기는 장타율까지.문제는 최지만이 우투수가 나올 때만 타석에 서는 플래툰 타자라는 점이며 타격이 중요시되는 1루수라는 점. 게다가 올시즌전 연봉조정을 통해 적지않은245만달러를 받아 내년에도 탬파베이에서 계약을이어가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처음 밟은 박효준은 7년만에감격의메이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에서 딱 한 타석의 기회만 받은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고이후 45경기150타석1할9푼7리의타율에출루율 2할9푼9리, 장타율 3할3푼9리의 기록으로 마쳤다.

    아직 어리고 괜찮은 내야 수비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루키시즌에다소 만족스럽지않은성적에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을 끝으로 2021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62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그리고 6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의막이 올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총 6명의 한국인 선수(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김하성, 최지만, 박효준) 가 활약했다.

    항상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던 ‘상수’ 류현진이막판에 부진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부상과 부진 등으로 등락을 반복해 누구 하나 환히 웃지 못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2. 입력시간 : 2021-10-11 0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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