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찰, 권오수 회장 등 핵심 관계자 신병 확보… 김건희와의 관계 ‘주목’

    이재형 기자silentrock@hankooki.com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11월 16일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의칼끝이 윤석열 국민의힘대선 후보의부인인 김건희 씨로 향할지 주목을받고 있다.

    김 씨의 범행 가담 여부를판가름하게 될 도이치모터스내외부의 조작 세력이 잇따라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타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4월 해당사건의 고발장이 접수된 지1년 7개월만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이미의혹과 관련된 증권계좌를 공개했고아무런 혐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력을총동원해 윤 후보를 둘러싼 ‘패밀리비즈니스’를 철저하게 파헤칠 것을다짐하고 나서 전운이 감도는상황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공모혐의자 모조리구속지난 16일 검찰은 주가조작·배임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 2009년 말부터 3년 동안 호재성내부 정보 유출, 직접허수 매수주문, 속칭 ‘선수’ 라고 불리는 외부 주식 전문가를 동원해 시세조종 등 주가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보고 있다.

    권 회장에대한 구속 전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을 진행한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 며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의 관련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으로해석된다.

    검찰은 윤 후보의 부인 김 씨가 권회장 등의주가조작 계획을 알고 소위 돈을 대는 ‘전주’ (錢主) 로 참여했을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핵심인물도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는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정필 씨를 추적 끝에 최근 검거했다.

    이 씨는 지난달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출석하지않고 잠적했던인물로, 2010~2011년 당시 김 씨가10억 원을 입금한 신한증권계좌를맡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이외김모 씨등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에연루된 다른 3명도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에넘겨졌다.

    김건희, 주가조작 미리 알고 ‘전주’로나섰는지가 관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지난 2009~2011년 회사 내외부 세력이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알려진 사건이다.

    2009년 1월9000원이었던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는 그해 12월 1800원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3월에는 8380원까지반등했다.

    권 회장이 받은 혐의는 당시 도이치모터스주식총1600만주(630억원어치) 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으로매수를 유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같은 조작행위에필요한 자금을 선수로 나선 이씨에게 자금을 댄 것 아니냐는 의혹을받고 있다.

    김씨가 이들 세력의주가조작 모의를 알고서 돈을 빌려줬다면공범으로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돈을 맡긴 뒤에알았더라도 묵인했다면 방조 혐의가 적용된다.

    향후 수사의 관건은 권 회장과 주가조작 세력, 김씨 사이에얽힌 자본관계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다.

    김 씨가 주가조작 핵심 공모자에게 계좌를맡긴 데다 주가조작이 이뤄진 3년 동안 몇 번의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점을미루어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회장 측은 김씨와의연관성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영장실질심사 당시 영장청구서에도 김씨 관련 내용은 없었다는 게 권 회장 변호인의설명이다.

    윤 후보 측은 김 씨가 범행에대해알지 못했으며 순수 투자 목적으로 돈을 맡긴 것이므로 문제가없다 는 입장이다.

    윤 후보 캠프는 지난달 20일 김씨의당시 주식거래 내역등을 공개하고 “김씨가 결혼 전 ‘주식 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회수한 것이 사실관계의전부”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조작 이전인 2009년 5월 권 회장이대주주인 두창섬유 소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8억 원어치를김 씨가 장외매매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인연이오래 전부터 지속됐으리란 추측이 제기될 수밖에없었다.

    이 외에도 김 씨가 2012년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의 신주인수권 51만464주를 매수하고2013년 도이치모터스 관계사이자자동차할부금융사인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2억 원어치를 액면가에 매입한 사실도 알려졌다.

    김씨와 권 회장과의인연이 단순하지 않다는 의혹이계속언론 등을 통해 추가로 제기되는실정이다.

    “대통령 후보 부인이 개미핥기☞ ” 총 공세나선민주당민주당은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을놓고 당 차원의역량을 집중해 적극대응하겠다며 총공세로 나설 예정이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7일 총괄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는 선거를 ‘패밀리 비즈니스’ 라고 했던 인물” 이라며 “윤 후보에대한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 를 확대 개편해 가족비리 검증특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고밝혔다.

    이어 윤호중 원내대표도 “만약 김씨의주가조작 적극 가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야당 대선후보의 부인이 선량한 개미들을 잡아먹는악랄한 ‘개미핥기’ 라는 것이 드러나게될 것” 이라며맹공을 이어갔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18일SBSD포럼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권 회장 구속과 관련, 김 씨의연루 가능성을 다시묻는 질문에 “지난번 TV토론에서 말했지만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2010년도에거래한 게일부다.

    여러분들이 내역을 봤겠지만, 그게 뭐시세 조작이있겠느냐” 라며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2013년이후 계좌내역을 공개하라는 일각의요구에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의모든 금융계좌를 다 공개해야 한다” 라며 “문제가 돼서(의혹이) 제기된 건 공개하지않았느냐” 며 거부의뜻을 밝혔다.
  2. 입력시간 : 2021-11-22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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