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도층 껴안을 ‘뉴 이재명

    거세진 정권교체 여론…

    ‘사면초가’이재명에게 비상 구는 있을까

    고 던졌다가, 이를 둘러싼 논란이가열되자 하루 만에 “당장 시행하려는건 아니다” 라며진화에나서게 됐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 라는 제목의웹툰을 보고 “제목이확 끄는데” 라고 했다가 성감수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도 있었다.

    다시 일주일 뒤에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모른다” 는 비판이이어졌고 이 후보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환기시켜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부산에서 간담회를 하면서는 “부산은 재미없잖아” 발언으로 지역 폄하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재미있긴한데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있는것” 이라고 정정하긴 했지만, 그 발언의 의미를 둘러싼 논란을 피해 가지는못했다.

    한때 윤 후보가 ‘1일 1실언’이라는지적을 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이 후보의 ‘1일 1실언’이라는 얘기가나오게 됐다.

    이 후보의 잇따른 설화에 곤혹스러워 하던 민주당 선대위는이동 중에 기자들의 현장 질문을 받지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기에이른다.

    ‘투 머치 토 커’ (too much talker) 라고 불릴 정도로 달변을 자랑하고지지자 들로부터는 ‘사이다’ 소리를 듣던 그였건만, 막상 대선 후보가 된이후로는 함구령이 내려지는 상황이 된것이다.

    자신의 가장 큰 무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셈이다.

    민주당이 발족시킨 매머드급 선대위의 무기력함 또한 이후보의 제자리걸음을 낳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몸집만 크고 제 몫은 하지못하고 있는 민주당 선대위는, ‘공룡 여당’ 소리를 들으면서도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지는 민주당의 처지를 상징하는듯하다.

    현재 민주당 선대위에는 장관들을 제외한 소속 의원 163명 전원이참여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등 경선에서 패했던 인사들을 포함해 공동선대위원장만도 12명에달한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한 국민 인식을바꿀 만한 인물은 전혀 보이지않는다.

    그동안 민심 이반을 낳았던 민주당을 떠올리는 그 사람들이 그대로포진해있다.

    특히대선 승부의열쇠를쥐고 있는 중도층 마음을 얻을 만한새로운 인물 영입이나 기용 같은 것도찾아보기어렵다.

    지금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민심이반을 낳은 강성 이미지로부터의 변화인데, 강경파들이 주도하는 민주당에 선뜻 발을 디디려는인재들을 찾기 어려운 사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구성된 선대위가 제 역할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나오고 있다.

    공보단만 구성돼 일을하고있을 뿐, 역할 분담도 협업과 소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는 이후보 본인이 선대위회의에서 “기민함이부족하다” 라며 불만을 토로하기에이르렀다.

    당내 초선의원들 일부도 선대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남국·김승원·김용민·유정주·윤영덕·이탄 희·장 경태·전 용 기·최혜 영·황 운하 의원 등은 “당 선대위가 현장성이떨어질 뿐 아니라 청년, 여성, 서민, 소외계층, 사회적약자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어렵게하는 구조” 라고 지적하면서 “사회 각계각층의 현장의 목소리를대변할 수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해 전면 배치하고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한다” 고 목소리를 냈다.

    문제는 이런 목소리를 낸 초선 의원들부터가 평소 강경일변도의 언행으로 민심이반의 주역이었던 당사자들인데다가 대부분 이 후보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난맥의책임을 선대위에 떠넘긴다는 시선도 만만치않다.

    선대위의 무기력함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민주당은 지난 14일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에 원혜영 전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 내에서 합리적이고 소통형의인물로 인식돼온 그를 통해 기본적인 인물난을 돌파하겠다는 의미로해석되지만, 재집권의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는 민주당의러브 콜에 응할인재들을 찾기가 그리쉬운 일은 아닌상황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선대위재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선대위의 외형이 달라진다고 해결될 상황은아닐 것이다.

    여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사령탑으로 등판할 것이 확실시되는국민의힘 상황은 그의 맞상대를 찾기어려운 민주당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전 위원장은 정치적 무게감과 권위, 선거판을 읽는 전략적 사고 능력, 노년이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젊은 감각을 인정받고있는 인물이다.

    반면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개인 활동에 머물 뿐, 선대위 전체를 장악하고이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보이기에는역부족이다.

    그렇지않아도 이재명과윤석열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선거 사령탑의 무게 차이가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그것을알면서도 선거를 이끌 적임자를 찾기어렵게 된 민주당의 상황일 것이다.

    이후보와 민주당이 난감한 것은 후보 선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총체적난국을 타개할 마땅한 복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해찬 전대표가 구원감독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그 또한 중도층에서 호불호가 갈리는정치인인지라, 중도 확장성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미지수다.

    양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후보를 도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그가할 수 있는 것은 ‘기술’이지민심을 얻을 수있는 근본 대책이 되기어렵다.

    야당의 경우는 아직 김종인 선대위 체제의 가동, 윤석열-안철수 후보단일화, 원희룡 전 지사의종로 보선출마같이국민의관심을 끌 수 있는 카드들이 계속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게는그런 것이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

    그런데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대해이후보는언론 탓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공방거리가되고 있다.

    지난 14일 경남 거창을 찾아 “기울어진 운동장” , “나쁜 언론환경” 이라며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어디 가서 말실수 하나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요만한 거로이만하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 나 몰라’ 하는 안타까운 현실” 이라면서 “누군가국민의힘 윤석열대선후보(오른쪽부터) 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전 경제부총리가지난 11월15일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만 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2. 입력시간 : 2021-11-22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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