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해 못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 내 가 무슨 목적으로 쿠데타를 하겠나” 라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이 왔다” 며 정치 참여 를 이끌었던 김전 위원장이 윤 후보 와 결별을 맞는 순간이었다.

    정권교체 의 숙명적 결정이자 운명적 시간으로 언급했던 ‘별의 순간’이 파국으로 끝 난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내부에서 본 인에 대한 ‘패싱’을 사퇴 이유로 꼽았 다.

    이수정·신지예·김민전 등 인사의 영 입과정과 윤 후보의유튜브 채널 ‘삼 프로TV’ 출연 등 여러 사안들이 본인 과 상의없이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런 사 례들을 열거하며 “총괄선대위원장이 라고 명칭만 해놓고 이런 게 전혀나 한테 전달이안 됐다” 고 비판했다.

    “연기나 잘해라” 김종인 발언, 결별에 결정타 극적인 ‘울산합의’로 손을 맞잡은 윤 후보와 김전위원장이한 달 만에 결별하게 된 결정타는 김 전 위원장 의 ‘연기’ 발언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전위원장은지난 3일 새해첫의 원총회에서 “윤 후보에 내가 총괄선대 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선대위가 해 준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 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대선후보의 꼭두각시’ 프 레임으로 해석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날 선대위 전면 개편 착수를 공론화 하면서윤 후보와 사전 상의없이 “내 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고 밝혀 당 내외에서 ‘후보 패싱’이란 반응이 나왔 다.

    ‘후보 윤석열 위에 상왕 김종인’ 프 레임으로 후보에 꼭두각시 이미지를 씌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음날 “막중한 대한민국을 연기로 끌어갈 수는 없다” (송영길 대표),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수렴청정하고 상 왕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제2의 최순실과 같은 상황” (박영선 전 의원) 이라는 비판이쏟아졌다.

    청년보좌역들의 쏟아진 직언” 당존폐 위기…십상시들 버려야” 내부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지만 윤후보는 중도와 2030외연 확장이 라는 큰 숙제를 떠안게됐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떠났지만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서먹한 관계 속에서도 선거 에서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이잘못되 면이 대표의 정치 생명에도 문제가 있 을 뿐 아니라 당 자체의존폐에도 문 제가 생길 것” 이라며 “이 대표가 모든 걸 초월해서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대 표로서의무” 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지난 6일 CBS라디 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세대별로 보 면중도는 4050에서의중도지만 청 년2030은 전체적으로 대세가 왔다 갔다 한다” 며 “청년 확장이 많이이루 어져도 중도 확장으로 파급될 수 있 다” 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이대 표가 곧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지나치게 상 황을 낙관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장 국민의힘 2030청년보 좌진들이 들고 일어섰다.

    국민의힘 보 좌진협의회는 지난 5일 “선대위가 사 실상 해체수준에이른 현 시국을 당 존폐 위기로 규정한다” 며 “당 대표와 후보, 의원직총사퇴 수준의결기를 세 우라” 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년간담회에서는 비판 의목소리가 쏟아졌다.

    윤 후보가 현 장에 참석하는 대신 ‘스피커폰’ 으로 참여한 것이 문제였다.

    윤 후보가 선 대위 쇄신과 함께 청년 참여확대를 위 해 공을 들이겠다고 밝힌 지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참석한 청년들은 홀 대받는다고 느낀 것이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 , “스피커폰으로 참석하냐” 등 고성이 쏟아졌고 결국 윤 후보는 “일정이확 정되지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 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 은 분명한 잘못” 이라며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고 머리를 숙였다.

    이튿날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간담 회에서도 윤 후보를 향해 “간신들, 아 첨꾼들, 정치기생충 같은 십상시만 가 득하다.

    그들을 버려야 한다” 는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2030·중도 이탈 ‘빨간불’ ” 설연휴 전까지가 골든타임” 이 대표는 최근 대거이탈한 청년층 표심과 관련해 7일MBC 라디오에출 연해 “우리당에서이탈한 20대 지지 율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 허경영후 보로 갔지만 이재명후보로 가지는 않 았다” 며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 면 그중에 상당수를 다시확보할 수 있다” 고 자신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과 혼란 에 대해전문가들은 중도 확장에비 상등이 켜졌다고 한 목소리로 분석했 다.

    정권 교체라는 대의 속에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을 보 이지만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약세인 상 황에서는 ‘꼼수’ 라는 비난도 감수해야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 후 보 스스로 ‘보수’ 라고이야기한 바 없 고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에 들어갈 생 각이없었다’ 고 말하면서보수층도 100%잡지못한 상태인데, 왜이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면서 “아직 대선까지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2030세 대와 중도층의표심을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않는다” 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중도층 표가 많이이탈할 것으로 보 인다” 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 를 이뤄내야 한다.

    하지만 지지율이오 를 때 시도한다면 ‘정권교체라는 대 의’ 라고 할 수 있지만, 지지율이 떨어 진다면 ‘꼼수’ 라는 욕만 들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성완 정치평론가는 “배우자 등 문 제로 인해 후보에대한 인식이안 좋아 진 상황이었다” 면서 “설연휴 전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이 시간 안에 대선판이 뒤집히겠나. 지지율을 올리려면 뭔가 절박함이 드러나야 하는데, 윤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절박함이 보이지 못했 다.

    보수 결집은 물론 중도확장도 꿈 꿀 수 없는 상황이됐다” 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matthew@hankooki.com박준영 데일리한국 기자bakjunyoung@hankooki.com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에서 둘째) 와 이준석대표(셋째) 가 지난 1월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2. 입력시간 : 2022-01-10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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