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 철수 의 ‘좀비정치’ , 윤 석열 빈틈 노린다

    연일 ‘완주’ 의지… 종국엔 尹과 단일화로 뒤집기 노릴 듯

    김동선 기자matthew@hankooki.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좀비정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놓고 심각한 균열 양상을 보이자잠잠했던 안 후보의 존재감이반대급부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 본인의말실수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락한틈을 타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치고올라와 몸값이 치솟고 있다.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은안 후보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갈수밖에 없다.

    안 후보는 두 차례의대선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이어고배를 마신 이력때문에 정치적위상이 미미해졌다는 평가를받아왔다.

    하지만 대선 두 달여를앞두고 되살아난 안철수의 ‘좀비정치’가 새로운 변수가 될지대선판의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눈에띄게반등한 安 지지율…단일화 적합도까지尹 추월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3~4일만 18세이상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지난조사보다 2.5%포인트 오른 10.6%로지난 5일집계됐다.

    같은 날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이상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결과에서는안 후보가2주 전조사때보다 5.4%포인트나 오른 12.9%를기록했다.

    지난 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 리서치·한 국 리서치가지난 3∼5일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 발표에서도안 후보는 전주6%보다 두배오른 12%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에서4~5%선을 오르내리던 지지율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야권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를 크게앞서고 있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1일부터 2일까지전국 1012명을대상으로 ‘윤 후보와 안 후보의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가’를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 한 결과, 안 후보와 윤 후보는각각 41.1%, 30.6%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않고 지난 6일 야권 단일후보로 안후보가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알앤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만18세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안철수·심상정 가상 3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41.6%로 33.7%를 기록한이후보를앞섰다.

    두 후보의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9%포인트다.

    심상정정의당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 시 누구를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43.5%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윤 후보는 32.7%에 불과했다(표본오차95%신뢰수준 ±3.1%포인트).기세오른 安 “끝까지완주할것” 단일화 선긋기한껏 기세가 오른 안 후보는 단일화이슈에 대해서는 계속 선을 긋고있다.

    안 후보는 지난 5일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22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만나 “제가 당선돼서정권교체를 하고 시대를 바꿀 것” 이라며 “따로 어떤다른 후보들과 만날 계획은 잡혀있지않다” 고밝혔다.

    그는 지난 2일국회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지지율 반등 상황에 반색하기보다는 신중한 모드를 유지하고있다.

    수차 례의 실패에서 ‘일희일비’ 할필요가 없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안 후보는 지난 6일 국회에서열린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아직도 추격자” 라고 전제한 뒤 “국민께서한 번눈길주셨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만하면 국민은금방 눈치챈다.

    민심의 거센 파도 앞에정치인은 한낱 작은 돛단배에 불과하다” 며 “우리가 무조건 옳다는 교만, 우리가 정의라는 독선 대신 언제나 국민께서 원하고 미래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말씀드리겠다” 고 고개를낮췄다.

    이에앞서안 후보는 지난 4일 서울금천구 대성디플리스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초청 특강에참석한 뒤 “저는 여론조사 결과에일희일비하지않는다” 면서 완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지율 15%’ 단일화 마지노선☞ 안 후보는 연일 야권 후보 단일화가아닌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정치공학적으로 보더라도 몸값이 오르는 과정일 때보다 최고 정점에이르렀을 때 협상에 나서는 것이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을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채 현재 지지율보다더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전망한다.

    윤 후보 지지율이 답보인상황에서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반전의 계기를 삼으려고 할 것이라는관측이다.

    물론 이는 조직력 등에서 크게 앞서는 국민의힘이 군소정당인 국민의당소속 안 후보와의단일화 대결에서승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되는 시나리오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만만치 않더라도 결국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춘 국민의힘을 선택하리라는믿음이다.

    이에 대해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반대의 논리로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나설 것으로 봤다.

    유 평론가는 “결과적으로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단일화협상에 나설 것” 이라며 “이재명과 양강 구도가 펼쳐지지않는 한 안 후보의 선택지도 단일화로 좁혀질 수밖에없다” 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안후보는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경우 자신이윤 후보를 이긴다고 판단할 것” 이라며 “그래서 단일화를 통해야권대선 후보가 되는 길을 최종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본다” 고했다.

    유 평론가는 안 후보의행보를 최종결정할 수 있는 근거로 지지율을 꼽았다.

    그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해 최소한 15%를 안정적으로 넘어서면 단일화 정국의 유리한 키를 쥐었다고 생각해 움직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2. 입력시간 : 2022-01-10 09: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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