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회창 대세론 잠재우고 노무현 당선 ‘축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 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2022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고려대에서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일했으며, 한길리서치 팀장에 이어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치컨설팅업체인 인사이트케이를 창업해 소장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1~2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와안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단일 후보로 누가 더적합한지’ 물어보았다.

    전체적으로 안 후보가 더 단일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41.1%로 윤후보 30.6%보다 10%포인트 이상더 높았다.

    중도층과 20대와 30대인MZ세대에서 안 후보가 적합후보로더 높은 선택을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지역이서울인데서울에서안 후보가 윤 후보보다 더 적합한 후보로 나왔다[ 그림4].분석한 조사에서안 후보의 단일 후보 적합도가 더 높지만 조사마다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본격적으로 단일화 논의가 된다면 각 진영간 셈법은더욱 복잡하게된다.

    그렇지만 분명한사실은 단일화가 큰 정치적 화젯거리가 되고 대선의가장 결정적인 변수가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그리고 최종단일 후보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기준은 이 후보를 이기는 후보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2002년 대선은 역대 대통령 선거중 가장 극적이었다.

    노무현 후보와정몽준 후보가 단일화가 되기 전만하더라도 제16대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의자리로 생각하는 이들이많았다.

    이른바 이회창 대세론이다.

    그렇지만 같은 해 11월 24일 실시된 단일화는 대선 지형을 바꿔놓았다.

    노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되었고 지지층은 결집했다.

    12월 초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노 후보가 우세했고 결국 대통령자리에 올랐다.

    단일화가 되는 과정은 험난했다.

    노후보와 정 후보 양측에서단일화 방식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루어졌고 수도없이 많은 후보자단일화협의회 모임이진행됐다.

    중간에결렬될 위기상황도 많이발생했었다.

    그래도 단일화가 성사된 가장 큰 이유는 이회창 대세론에대한 공동 전선이었다.

    이대로 가다가 선거가 이회창의 승리로 끝난 버린다는 위기감이 단일화 협상이결실을 맺는데 가장 결정적이었다.

    단일화가 없었다면 노 후보의당선도 없었고 노 당선자를 도와청와대 비서실장이 되고 대통령이 된문재인 대통령의 존재마저 부정되는것이므로 단일화가 가져온 나비효과는 상상하는 정도 이상이다.

    2002년상황과 반대로 2017년대선은 보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않았다.

    유례없는 국정농단으로 박 전대통령의 탄핵 속에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얻었던 득표를 단순 합산하면문재인 후보를 앞지른다.

    유승민 후보의 득표까지합한다면 결과는 더선명하게 달라졌을 상황이다.

    문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40%가조금 넘는 득표로 대통령 자리에올랐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을합하면 이 후보보다 지지율이높은 결과들이 나온다.

    보수 진영의 최대 목표는 정권 교체다.

    윤 후보 개인이나국민의힘그 자체가 아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가 단일화를 끝까지거부하면아무런 방법이없다.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 보수 진영의선거 주도권은 윤 후보도 국민의힘도아니다.

    단일화가 가장 결정적인 국면에서남은 대선은 안 후보의 손에놓여 있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소장 프로필
  2. 입력시간 : 2022-01-10 0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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