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중국의 '사드 몽니'에 현대차 '전전긍긍'
  • 2012년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일본車 판매 상당한 타격 받기도
    현대차 중국합작 운영 … 중국정부 제재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 이선아 기자 | 2017-03-18 01:00:10
  • 현대차 창저우 공장 외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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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경제 보복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향후 중국이 현지 생산시설 규제, 불매운동 등을 벌일 수 있어 동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판매량 20%가량을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만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불매운동이 현실화 될 경우 현대차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중국 웨이보에 중국 소비자가 벽돌로 현대차를 파손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차례 파문이 일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 21.5%에 해당하는 114만 2016대, 65만 6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825만대라는 사상 최대 목표를 내세웠지만, 중국 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판매 목표 도달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업계 일각에선 현대차가 지난 2012년 9월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나 닛산이 판매에 타격을 입은 것처럼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당시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극에 치달았고, 현지에 있는 일본 기업은 시위대에 공격에 시달리기도 했다. 당시 분쟁으로 중국 전역에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불매운동이 중국 전역으로 번졌으며, 그해 10월 토요타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1%, 닛산은 41% 감소했다. 불매운동은 1년간 계속됐으며, 토요타나 닛산은 중국 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할 정도였다.

  • 현대차 창저우 공장 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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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차가 중국에 북경현대,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 둥펑위에다기아 등 3개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들 합작회사는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누기 때문에 경제 보복을 가할 경우 중국측도 50%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중국 정부가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반한감정이 고조될 경우 중국 내 판매량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드 보복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다른 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전략형 신차 출시를 늘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의 왕룽핑(王榮平)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기아차 중국 합작사인 위에다그룹 왕롄춘(王連春) 주석과 둥펑그룹 허웨이(何偉) 부서기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을 방문해 경영진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현대차그룹 설영흥 고문, 현대·기아차 권문식 부회장, 기아차 박한우 사장, 현대·기아차 김태윤 중국사업본부장(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과 중국 자동차산업 및 둥펑위에다기아의 발전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에 온 김에 옌청시 최대 자동차기업인 현대차그룹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드 보복 문제 역시 화두로 다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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