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朴 전대통령 소환에 '착잡·침통'… "마음 아프다"
  • 靑 참모들, 밤 늦게까지 남아 박 前대통령 조사 지켜보기로
    "불구속 상태서 진실 밝힐 수 있기를"…TV 생중계 보다가 울컥
  • (서울=연합뉴스) | 2017-03-21 09: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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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얼마 전까지 청와대에서 보좌했던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을 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까지 현실화되자 참모들은 안타깝고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었다. 회의가 끝난 뒤 일부 참모들은 그 자리에서 함께 TV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검찰에 출석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다른 참모들도 각자 방에서 생중계 장면을 주시했다.

한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모시던 분이 그렇게 돼서 마음이 정말 아프다"면서 "밤늦게까지 수사가 있을 것 같으니 남아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마음이 착잡하고 울컥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은 짙은 남색 코트도 참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 때와 1월 23일 현충원에서 성묘할 때, 지난 12일 사저 복귀할 때 등 근래에 외부로 외출할 때 같은 코트를 입었다.

한 관계자는 "매번 같은 옷을 입는 것을 보면 코트는 그것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다"며 목이 매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한 박 전 대통령의 '포토라인' 메시지를 놓고 "그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과 함께 "좀 더 정치적 메시지를 했으면 했는데 아쉽다"는 평가가 같이 나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도울 수는 없지만, 한 비서실장 등 참모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위민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개별적인 업무를 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상황을 전하는 언론 보도를 계속해서 점검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열심히 한 일은 이번 일과 무관하게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평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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