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태풍의 눈' 된 인공지능…스타트업 업계도 주목
  • 인공지능 챗봇 등 자체 프로젝트 통한 서비스 눈길…벤처업계 지원도 활발
  • 고은결 기자 | 2017-04-15 02:00:12
  • 사진=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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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핵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부상하며 스타트업 업계도 관련 분야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포털 등 대기업이 각각 AI 기반 스피커, 통·번역 서비스 등을 내놓는 가운데 토종 벤처들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계획을 공개하고 프로젝트를 출범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포화상태에 달한 관련 시장에서 AI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는 물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하려는 업체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AI 숙박 챗봇 '알프레도'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챗봇은 이용자가 채팅하듯 질문을 하면 AI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화형 메신저다. '알프레도'라는 이름은 영화 '배트맨' 속 조력자 '알프레도 페니워스'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프레도는 숙박 빅데이터에 기반해 24시간 사용자를 응대하며 숙박을 원하는 지역명, 인원수, 가격대 등을 메시지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의도에 맞는 숙소를 추천한다. 여기에 '벚꽃여행 가기 좋은 숙소' 등 테마별로 숙박시설을 제안한다. 알프레도가 보여주는 숙소 링크를 누르면 정보탐색과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숙소 위치, 객실 타입 등을 질문하면 사진, 지도 등 미디어 요소를 포함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예약 환불 및 변경 시에도 알프레도가 버튼을 생성해 해결을 돕는다.

여기어때는 올해 상반기 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사용자의 숙소 이용 및 예약 행태를 분석한 고도화된 숙박 추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알프레도가 사용자 개개인을 인식해 먼저 질문하고 숙박시설을 제안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데이터나다와 P2P 금융업체 에잇퍼센트가 공동개발한 AI 챗봇 '에이다'는 금융시스템에 특화됐다. 페이스북에 연동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대출과정과 필수준비서류 등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 계좌안내 등 개인 DB와 연동한 답변도 받을 수 있다. 에이다는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이 누적되면 사용자 응대의 수준 또한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헬스케어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가정에서 뇌졸중 환자가 스스로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AI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보유했다. 해당 AI는 추천 알고리즘이 초기 평가 측정값과 재활 중 기록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 달 인공지능 프로젝트 출범을 선언했다. 우아한 형제들이 챗봇과 자연어 인식 등 관련 기술 도입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하며 1차적으로 들일 투자 금액은 무려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은 작녀부터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미카(Amic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AI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왔다.

'배민 데이빗'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배달의민족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배달앱이 음식, 맛, 양, 취향 등 배달음식 주문과 관련된 수표현을 배워 이용자들이 더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며 김 이사는 현재 보유한 개발자를 중심으로 특별팀을 먼저 구성하고 AI 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타트업들의 자체적인 서비스와 프로젝트 외에 스타트업-대기업 간 인공지능 분야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아미카' 파트너십을 구축한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등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과 관련해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서비스 개방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이모션트를 인수해 신기술의 경쟁력을 높였듯,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발굴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 생태계를 촉진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리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SK C&C는 200여명의 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개발자와 함께하는 에이브릴 블루밍 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 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의 상용화에 앞서 국내 산업에서 에이브릴을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 붐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SK C&C는 행사 참석자 중 개발 환경 체험 신청을 받아 베타 오픈한 에이브릴 포털에서 왓슨 한글 API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지원 공간 'SK서울캠퍼스'에서 유망 스타트업 간 교류 행사인 'T라운지'를 열고 자사의 AI 스피커 '누구' 및 관련 기술 분야 설명회를 연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ICT 캠프' 등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AI 등 분야 스타트업의 사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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