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노인, 고기 적게 먹는다…절반이 단백질 '결핍'"
  • 서울백병원, 노인 3천512명 분석결과…남 47.9%· 여 60.1% 미달
    "끼니때마다 적당량 섭취해야…살코기 위주 육류 섭취 권장"
  • 기사입력 2018-03-20 15:12:22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면역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노인 중 절반 이상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은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3천512명(남 1천484명, 여 2천28명)을 조사한 결과, 54%(남성 47.9%, 여성 60.1%)가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단백질 섭취 부족 현상은 80대(남 66.2%, 여 70.5%), 70대(남 50.3%, 여 67%), 60대(남 43%, 여 52.3%)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일수록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1㎏에 0.9g이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70㎏이라면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63.7g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인의 끼니별 단백질 섭취량도 분석했는데, 아침 14.9g, 점심 17.1g, 저녁 17.7g 등으로 세끼 모두 권장량(끼니당 25∼30g)에 훨씬 못 미쳤다.

연구팀은 특히 노인들의 단백질 섭취량도 부족하지만, 생체 이용률이 더 높은 동물 단백질(35%) 섭취가 식물 단백질(65%)보다 매우 낮아 양과 질 모두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노인이 섭취하는 단백질 음식으로는 곡류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육류 16%, 어패류 13%, 채소류 9%, 콩류 8% 등으로 조사됐다.

박현아 교수는 "밥과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한국 노인들은 흔히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을 건강식으로 잘 못 알고 있다"면서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과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만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단백질은 저장되지 않는 영양소로 하루에 먹는 총량도 중요하지만, 끼니마다 부족하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매 끼니에 손바닥 크기3분의 1정도의 기름기 적은 살코기, 닭고기, 생선, 두부와 콩류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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