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주원인…F-22 아닌 태영호?
  • 국회 기자간담회 발언 ‘재조명’…북미정상회담 앞둔 ‘힘겨루기’ 추측도
  • 김동용 기자 | 2018-05-16 15:25:37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오른쪽)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서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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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북한이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하자,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원인 제공자의 한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완전한 비핵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외교적 행보를 ‘쇼맨십’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새벽 3시쯤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당국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매년 5월 중순경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한미공중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에 참가하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와 전략폭격기 B-52도 문제 삼아왔다. 하지만 지난 11일부터 이미 훈련 일정이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을 회담 연기 이유로 내세운 것이 석연치 않다는 시각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행위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을 겨냥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리비아식 핵폐기’ ‘북한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전방위적으로 대북압박 수위를 높여오고 있는 미국에 대해 북한이 경고성 메시지를 통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이날 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회담 연기 통보와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 최고위원은 “물론 그런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에 대해서 북한 당국이 기분은 안 좋겠지만, 회담을 연기할 정도의 결정적 사유는 아니다”라면서 “한국 체제의 특성이 그런 발언을 막을 수 없다는 걸 북한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핑곗거리 중 하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맥스선더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한·미간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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