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리 또 인상…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신중에 신중’ 이유는
  • 한미금리 차 11년 만에 최대치 불구 한국경제 회복은 더디고…
  • 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 기사입력 2018-06-14 14:41:16
  • 14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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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 시각)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양국 금리 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벌어졌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의 자금 유출 등 리스크가 커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 국내 경제 상황이 불경기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한국은행이 마냥 기준 금리를 올릴 수도 없어 한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날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상하면서 미국 정책금리는 연 1.75∼2.00%가 됐다. 현재 한은 기준 금리는 1.50%로 양국 금리차는 2007년 8월 이래 11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미 금리 차가 커지면 자본유출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지만 아직까진 우리 경제에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주된 견해다.

지난 3월 한미금리가 10년여 만에 역전됐을 때도 자본이 유출되진 않았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가의 금융 불안으로 인해 대체재를 찾는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투자처를 바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채권시장엔 신흥국 금융위기 이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우선 한은은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을 곧바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연결시키지는 않으려는 분위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창립 기념사에서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뚜렷한 시그널은 보내지 않았다. 현재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워낙 큰 관계로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금리 인상을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총재는 이날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국내 통화정책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금통위원들이) 다 고민하고 있다"며 "상황이 가변적이어서 금통위원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경제는 내수 시장 불황과 지지부진한 고용 상황, 물가 인상과 가계부채 증폭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북한 관련 변수에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 위기까지 매우 불안정한 여건에 놓여있다.

이에 한은이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더 지켜본 뒤 오는 9월 미국 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 여부에 따라 액션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 연준이 예고한 대로 올 하반기 9월과 12월에 연달아 금리를 인상해도 한은이 올해 4분기에 금리를 1회 인상하면 금리역전 폭이 한동안 0.75%포인트에 머무른다. 이는 과거 한미 금리차 최대치인 1.00%포인트 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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