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정상회의, 美 독주 속 폐막…트럼프 "나는 승리했다"
  • 트럼프, 탈퇴 위협하며 국방비 증액…나토 방위력 증강 내용 담은 '브뤼셀 선언' 채택
  • 전현정 기자 hjing@hankooki.com
  • 기사입력 2018-07-13 09:13:0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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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12일 폐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NATO 정상회의를 끝낸 뒤 개최한 개인 기자회견에서 "그들의 국방비 분담금은 로켓선처럼 올라갔고 더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분담금 증액 내용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의 내내 "2024년까지 GDP(국내총생산)의 4%를 방위비로 지출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2014년에 합의한 GDP 2%도 버거운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 증액을 요구하자 다른 회원국 정상들은 예정에 없던 긴급회의까지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까지 방위비 지출을 GDP 2% 이상으로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기자회견에서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조치는 더는 필요 없게 됐다"면서 "나토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매우 굳건하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첫번째 회의를 마친 나토 정상들은 '브뤼셀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해 "2024년까지 GDP 2% 국방비 지출 증액을 달성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며 전 세계 분쟁에서 나토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나토의 억지력·군사력 확대방안에도 합의했다.

나토 정상들은 또한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단호한 압박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미국 대통령의 "나는 승리했다"라는 선언으로 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를 비롯한 전 세계와의 무역전쟁, 이란 핵 합의와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에 이어 나토 회원국들에 국방비 지출 확대를 막무가내식으로 몰아붙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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