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은 총재 "고용부진 완화…'리디노미네이션' 생각 안 해"
  • "성장률 전망에 추경 반영하지 않아…금리인하 검토할 상황 아니다"
  • 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04-18 14:53:57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체적으로 고용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조선 등 주력 제조업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를 가진 후 이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을 넘어섰지만 제조업은 개선이 더디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총재는 "취업자가 보건복지업과 농림업에서 증가했고 그간 감소세가 컸던 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감소 폭이 줄었다"며 "다만, 제조업은 구조조정과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 봐도 취약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1분기 수출·투자 부진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한 2.5%로 조정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이 총재는 “앞으로는 추경을 포함해 재정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완화돼 향후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추경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이번 전망에는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 중반으로 낮아져 우려가 나오지만 앞으로의 여건을 감안해 보면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석유류, 농축산물 가격 약세 등 일시적인 공급요인과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업종 수출 회복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재는 “반도체 부진 상황은 일시적인 조정국면이라고 본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살아나며 반도체 경기도 개선할 것이라는 견해를 다수 기관에서 유지하고 있다. 3월 중 데이터를 보면 반도체 수출 물량 회복 속도가 양호했다”고 답했다.

최근 고용 상황에 대해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 부진이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업과 농림업에서 고용 증가 폭이 컸고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에서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조선 쪽 고용상황은 해당 산업의 구조조정과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아도 취약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1000원을 1원으로 낮추는 화폐단위 변경정책인 ‘리디노미네이션’ 도입 필요성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이 총재는 “저희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은 기대 효과가 있으나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기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은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있고, 이를 고려할 때 지금은 리디노미네이션보다 우리 경제의 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집중할 일이 훨씬 많고 중요한 때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추경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하는 게 맞지 않냐는 견해에 대해 이 총재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 금리를 인하하는 게 맞는다는 해석은 도식적이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부가 추경을 하니 중앙은행도 따라간다'는 식의 예단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close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한국
  • 스포츠한국
  • 주간한국
  • 골프한국
  • 무료만화
    • 강호상인
    • 강호상인
    • (18권) 천제황
    • 무림정벌 1부
    • 무림정벌 1부
    • (10권) 천제황
    • 환령신투
    • 환령신투
    • (18권) 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