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도세 탈세 혐의' LG家, 첫 재판서 전면 부인
  • 구본능 회장, 건강이유 불출석
  • 정은미 기자 indiun@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05-15 17:46:52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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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156억원대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 LG일가측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는 이날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LG 사주일가 14명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가졌다.

구 회장은 LG그룹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부로, 정식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모두에게 참석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구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LG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의 주식거래는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가 아니니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장내 거래의 금지의 원칙을 훼손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세포탈을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LG그룹 직원들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검찰은 “통정매매를 통해 사주 일가 주식을 매매하고 휴대전화로 주문하고 허위주문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통정매매를 숨겼다”며 “사주 일가들이 불특정 3자에게 주식을 매도한 것처럼 가장해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고 지적했다.

통정매매란 주식을 특정한 시기·가격에 거래할 것을 미리 합의한 뒤 매매하는 것으로, 고의적 주가 상승 등을 위해 악용될 여지가 많아 증권 거래에서 금지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LG 총수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100억원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조세포탈 액수가 1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전ㆍ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구 회장 등 14명은 관리 책임을 물어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한 뒤 사건을 병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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