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회장, ‘베트남 인사이드 전략' 속도 낸다
  • 현지 1위 빈그룹에 10억 달러 지분 투자
    신규사업 투자 및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 정은미 기자 indiun@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05-16 14:24:04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면담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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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1위 민영기업인 빈그룹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해외사업에서 현지 기업화를 추구하는 SK그룹의 인사이트 전략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투자는 물론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은 현지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시총 1위 민영기업이다.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8230억동(한화 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전 3년간 45.5%에 달하는 연평균 매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총자산 규모가 14배 증가했다.

이번 베트남 투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근본적 변화(Deep Change)’에서 비롯한 인사이더 전략과 상통한다.

과거 SK그룹의 동남아 사업이 생산 기지 구축 등 국내 사업의 수평적 확장이나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권 확보 중심이었다.

그러나 인사이더는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Insider)로 현지 시장에 접극하겠다는 의미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링(Partnering)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현지 파트너와의 시너지 강화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8월 SK(주)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 속에 동남아 투자 플랫폼인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9월에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이 주력인 마산그룹은 연 매출 2조원 규모로 베트남 2위 기업이다.

SK그룹이 베트남 1, 2위 민영기업과 두터운 관계를 맺게 된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벌인 덕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첫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의 물꼬를 튼 이후, 지난해 11월에도 베트남을 찾아 응웬 총리와 함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SK그룹은 베트남 1, 2위 민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베트남 지역사회 아젠다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최고 역량의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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