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외교장관, 파리서 회담…‘강제징용 판결’ 놓고 설전
  • 강경화 “日, 신중한 언행 중요”…고노 “韓, 사안의 중대성 이해 못해”
  • 김동용 기자  dy0728@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05-24 10:37:23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풀만호텔에서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23일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 한국정부의 대응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리 시내 풀만호텔 세미나룸에서 열린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에서 ‘레이와’ 시대가 개막했는데, 이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을 건넸다.

강 장관은 이어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도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허심탄회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일한 관계의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는 짧은 인사말을 마친 뒤 “오늘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 기업의 한국 대법원 판결 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한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어 “이런 발언이 일한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길 바란다”며 “오늘을 계기로 일한 관계가 조금이라도 좋아지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고노 외무상이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감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 “일본 기업이 우리 대법원 판결을 이행할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풀만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 강경화 장관은 일본 측에 “신중한 언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한일 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 외교 당국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는 만큼, 일본 측으로서도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 정부 간에는 긴밀한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WTO(세계무역기구) 판정에 대해서는 “존중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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