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폭 적어 부동산시장 영향 제한적…수익형 부동산 활성화"
  • 다수의 전문가 전망…매물 부족 부추겨 단기간 집값 상승 의견도
  • 박창민 기자 philux@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07-19 14:57:00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이같은 결정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금리 인하가 예견됐던 만큼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는데다 금리 인하 폭이 적어 이번 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부동산학과)는 "7월 미국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내려갈 것으로 예견되고 있었기에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상태"라면서 "금리인하 폭도 크지 않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 집값 상승이나 투자 활성화 등의 형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도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못하는 이유는 금리가 아닌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이라면서 "이번 소폭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인하로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번 금리인하가)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다른 영역보다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기준금리 낮아지면 예금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저축성 예금이 일부 빠져나가 부동산으로 가기 마련"이라면서도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많다보니 유동성 자금의 경우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시장의 매물부족 현상을 부추겨 단기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현재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매물부족 현상인데 올 하반기 보유세나 금융비용 부담,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다주택자인 갭투자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로 갭투자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 매물부족 현상을 더 부추기게 됐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다만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고 보유세 부담과 입주물량 부담 등 요소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대내외 추가 변수로 인해 금리인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과거보다 금리 민감도 높아진 상황이지만, 일본의 무역보복,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출국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어 거시경제불안과 정부 추가 규제로 금리인하 효과가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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