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게임 멍석된 '원스토어 발굴 프로젝트'
  • 협회 지원 받아 성장해야할 중소 개발사와는 거리가 먼 중국 업체 선정
    모바일게임협회, 국내 게임업계 불만에도 "어쩔수 없다" 입장 되풀이
  • 심정선 기자 rightside@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09-19 18:50:29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국내 중소 게임사에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원스토어 발굴 프로젝트'가 중국 게임을 선정하는 등 실제로는 중국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통로로 활용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관련 협회가 중국 게임 선정이 알려진 후 불거진 국내 개발사들의 불만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국내 중소 개발사의 허탈감이 더해지고 있다.

해당 논란은 한 국내 개발사 대표가 개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지를 통해 "(지원 프로젝트가) 처음 취지에서 너무 벗어난게 아니냐"는 질문에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의장이 답하면서 시작됐다.

황성익 의장은 "그동안 국내 지원을 했지만 출시 일정 연기, 프로젝트 무산, 낮은 퀄리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해외 게임으로 범위를 늘렸다"며 "원스토어 누적 25억원을 지원했는데 성과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입장에서도 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관련해 원스토어와 논의했고 지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장이 언급한 지원자격 완화 이후 국내 처음 출시하는 퍼블리싱 타이틀이면 사업 지원이 가능해졌다. 국내에 게임을 출시하기만 하면 글로벌 퍼블리셔도 지원 대상이 된 셈이다.

지난달 26일 원스토어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국내 중소 게임사에게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는 제5회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에 4399코리아의 '기적의검'을 선정했다. 지원 항목에는 온라인 마케팅비 1500만원과 옥외 마케팅비 2000만원, 원스토어 노출, 네이버 클라우드 지원, 네이버 웹툰과 마케팅 파트너십 기회 제공 등이 있다.

문제는 선정된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별다른 개발을 진행하지 않는 퍼블리셔인데다 선정작이 중국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것을 그대로 가져온 타이틀이라는데 있다. 현재 판호(출시 허가) 발급 문제로 국내 게임의 중국 출시는 1년이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 톱 연예인 홍보 모델 기용 등 대단위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기적의검' 사진=4399코리아 제공
또한 4399코리아는 이번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 발표 전부터 배우 소지섭,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를 선정하고 대단위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협회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야할 중소 개발사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이 문답에 국내 중소 개발사 임직원들이 불만을 터트린 이유다. 논란의 원인은 무시하고 푸념만 늘어놓고 있다는 것.

국내 게임 개발사 임원은 "업계에서 찍히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비판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이렇게 마음대로 진행할거면 프로젝트를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 논리대로면 3N이 텐센트 대형 타이틀을 들여와도 한국 게임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 문의에 대해 관계자는 "개발과 퍼블리싱을 같이하는 게임사가 많이 줄어 개발사가 아니라도 참가할 수 있게 했다"며 "개발된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지원 조건을 완화해 좀 더 많은 게임사를 대상으로 지원을 검토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 개인 SNS에 올린 질문글과 황성익 의장의 답변. 사진=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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