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시위, 대학 교정까지 학생·경찰 충돌…“전쟁터와 흡사”
  • 경찰 ‘실탄 발사’에 민심 폭발…곳곳에서 방화·출근길 교통방해
  • 강영임 기자  equinox@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11-13 11:07:43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홍콩 경찰이 시위 참가자 2명에게 실탄을 발사해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홍콩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교내까지 진입해 최루탄·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시립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이 교내에서 벌인 시위 상황을 전했다.

홍콩 시립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장 집무실 내 집기 등을 부쉈으며, 중문대에서는 학생들이 차량과 폐품 등을 쌓은 뒤 불을 지르고,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맞섰다. 두 대학 모두 교내에서 활과 화살, 투창 등 무기가 발견됐다.

SCMP는 중문대학 교내에서 학생들과 경찰의 충돌을 두고 “교정이 전쟁터와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대학 캠퍼스가 새로운 ‘충돌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표현했다.

사이완호, 센트럴, 타이포, 몽콕, 카오룽퉁, 사틴 등 홍콩 곳곳에서도 시위대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작전을 펼쳤다.

시위대는 앞서 이날 오전에는 지하철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되는 등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사틴 역 인근에서는 시위대가 철로에 돌을 던져 수백 명의 승객이 지하철에서 내려 사틴 역까지 걸어오기도 했다.

시위대는 ‘여명(黎明) 행동’으로 불리는 이러한 출근길 교통 방해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점심시간에는 센트럴 ‘랜드마크’ 빌딩 앞에서 직장인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

‘런치 위드 유’(함께 점심 먹어요) 시위로 불리는 이 시위에서 시위대는 다섯 손가락을 펴고, 시위개의 5대 요구(송환법 공식 철회·경찰의 강경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체포된 시위대의 조건없는 석방 및 불기소·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를 홍콩정부가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을 마비시키자고 하는 급진적인 누리꾼들의 행태는 지극히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며 “홍콩의 각계각층 사람들은 각자 자리를 지키고 폭력과 급진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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