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시총 500위내 韓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곳뿐
  • 2010년 8곳에서 2곳으로 줄어…삼성전자 20위-SK하이닉스 267위 랭크
    세계 산업구조 IT로 재편…제조업 중심 우리기업 글로벌 시총 순위 부진
  • 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11-14 10:51:24
  •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앞에 내걸린 삼성전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세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지난 8일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684억 달러(313조3529억원)로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에서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517억 달러(60조3784억원)인 SK하이닉스는 267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총 500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2010년 말만 해도 삼성전자(43위), 현대차(258위),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457위) 등 8개사가 전 세계 시총 500위 내에 들었지만, 올해는 현대차 등 6개 업체가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시총 상위 500위 내에서 자리를 지킨 한국 기업은 오직 삼성전자 한 곳 뿐이었다.

삼성전자 순위는 그 사이 23계단 상승했고, 2010년 말 805위에 그쳤던 SK하이닉스는 538계단이나 뛰어올랐지만 나머지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은 모두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근본적으로 전 세계 산업 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IT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던 기업은 일부 금융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 제조업 기업들이었던 까닭에 글로벌 산업 시장이 IT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시총 순위도 밀린 것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여전히 조선 분야에선 세계 1위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총 순위는 크게 하락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경제 구조상 수출 의존도가 높고 내수 기반이 취약하다는 '약점'까지 지니고 있다.

이처럼 한국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만이 글로벌 시총 시장에서 선방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두 기업의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이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25%로 4분의 1을 넘는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그 비중이 21.99%로 5분의 1 이상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내 비중은 2010년 말(12.2%) 이후 10년 새 9.79%포인트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국내 증시가 통째로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1559억달러(1350조573억원)로 삼성전자의 4.3배에 달했다.

글로벌 시총 2위엔 마이크로소프트(1조1135억 달러·1300조5685억원)가 위치했다.

이어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9037억 달러·1055조4868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마존(8854억 달러·1034조1873억원)이 4위, 페이스북(5422억 달러·635조6575억원)이 5위에 랭크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7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다.

또한 전 세계 시총 10위권 내 기업 중에서 버크셔 헤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 비자카드 등 3곳이 금융사였고, 이들을 제외한 7곳은 모두 IT 관련 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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