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부족 현상의 실질적 해결책"…두산重, '해수담수화 기술' 주목
  • 두산중공업,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 기업 발돋움
    중동 전역 총 28개 프로젝트 수주…담수생산용량만 715만t
  • 박현영 기자 hypark@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1-14 14:56:10
  • 라스 알 카이르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2025년에는 52개국 30억명이 물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인구의 40%가 식수난과 농업 산업 용수난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미래에 더욱 심각해질 이같은 물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일찍이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물부족 현상의 가장 현실적이자 최선의 해결방안으로 평가받는 ‘해수담수화 분야’의 선도적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14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지구의 표면 70%는 물로 이뤄져 있지만,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1%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수 이용과 인공강우 등이 거론됐지만, 심각한 수원고갈과 수질오염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해수담수화’다. 해수 담수화는 소금을 함유한 짠 바닷물을 염분을 제거한 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기업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0여년 동안 중동지역에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수주한 프로젝트만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 걸쳐 총 28개이며, 담수생산용량은 715만톤 규모다. 이는 하루에 240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물 양이다.

두산중공업은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동 해수담수화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1980~1990년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잇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당시까지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 일부 업체에서 독점하던 담수설비 설계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축구장 크기만한 담수 증발기를 창원공장에서 조립해 통째로 출하하는 원모듈 공법을 개발해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UAE 후자이라, 사우디 쇼아이바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담수플랜트를 거의 독점하며 세계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해수담수화에는 다단증발방식(MSF), 다단효용방식(MED) RO(역삼투압방식) 등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3대 해수담수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MSF과 MED는 바닷물을 가열해 증발된 수증기를 응축한 후 담수로 만드는 방식으로, ‘증발식 담수화’라고도 한다. 바닷물을 가열하면 염분은 남고 물만 증발해 수증기가 되는데, 이 수증기를 식히면 담수를 만들 수 있다. RO방식은 일반적인 정수기가 물을 정화하는 방식으로 담수화 하는 것을 말한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MED 해수담수화 시장에 진입,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2011년 2월초 단위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MED 해수담수화 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 마라픽 MED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2010년 세계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인 사우디 라스 알 카이르 프로젝트도 수주하기도 했다. 라스 알 카이르 프로젝트는 MSF 방식과 RO 방식을 같이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설로, 하루에 35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담수를 만들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7년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성공, 대규모 프로젝트에 다시 진입했다. 사우디 쇼아이바 RO 프로젝트는 사업규모만 4700억원이나 된다. 두산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착수했다.

최근 쇼아이바 RO 프로젝트는 물생산에 성공, 가동 중에 있으며 상업화 운전을 위한 최종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 담수화 시설에선 하루에 약 130만명이 동시에 사용가능한 40만톤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사업 중심에서 지분참여, 유지보수(O&M)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적용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력시장인 중동 대형 담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수주 활동과 남미,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시장 다각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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