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M&A '희비'…푸르덴셜·더케이 '척척'·KDB생명 '지연'
  • 최성수 기자 choiss@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1-17 18:22:28
  • 푸르덴셜 타워. 사진=푸르덴셜생명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연초부터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다. 푸르덴셜생명을 비롯해 KDB생명, 더케이손해보험 등도 M&A 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각사별로 매각 속도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전일 진행된 예비입찰에 KB금융,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4곳이 뛰어들었다.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조만간 적격 인수후보 대상자(쇼트리스트)를 추려서 발표하면 내달중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생명의 예상 매각가격은 2조원 안팎이다.

푸르덴셜생명이 M&A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재무건전성이 탄탄해서다. 푸르덴셜생명은 보험사 건전성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지급여력비율(RBC)이 515%로 보험사중 유일하게 500%를 웃돌고 있다. 참고로 금융당국의 RBC 권고치는 100%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20조1938억원 규모로 업계 11위에 해당한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IMM PE 등 사모펀드 3곳이 국내 금융사 M&A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온 만큼 인수자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지만 KB금융그룹이 그간 비금융강화의 의지를 보여온 만큼 KB금융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더케이손보의 새주인도 곧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와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보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현재 생보사 1곳을 보유중이지만 손보사는 가지고 있지 않다. 특히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은행 의존도가 높아 비금융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푸르덴셜생명과 더케이손보가 순조롭게 매각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KDB생명은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앞서 2014년과 2016년 KDB생명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KDB생명 매각 공고 이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을 거쳐 올해 초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시장의 관심이 다소 밀려난 상황이다.

산은은 투자금액 등을 고려해 6000억원 이상을 매각가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서의 협상을 원하고 있다. 산은은 현재 몇몇 관심을 보이고 있는 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으로 예상일정보다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몇몇 곳과 계속해서 컨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재적 매물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매물로 시장에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위탁운영이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다자보험그룹을 민영화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매각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보험사들은 최대주주 변경과 매각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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