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연휴 올바른 의약품 복용법은…'멀미약' 언제 먹어야 효과적일까
  • 김진수 기자 kim89@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1-23 07:00:15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올바른 구매요령과 사용방법 등 안전정보를 공개했다.

  •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사진=식약처 제공
◇ 먹는 멀미약은 출발 30분 전,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이 오거나 방향 감각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멀미약을 복용할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복용을 피하고, 먹는 멀미약은 차에 타기 30분 전에 복용해야 한다.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의 어린이, 임부,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지한다.

◇ 상처치료 연고는 피부에만!

긁히거나 베이는 상처를 입은 경우에 바르는 상처치료 연고는 피부에 난 상처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 상처의 치유를 돕는다. 일반적으로 치료기간은 1주일 이내다.

항생제 연고를 바르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상처부위를 깨끗이 한 다음 소량을 1일 1~3회 상처부위에 바르며 약을 바른 후에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상처치료 연고는 눈 주위나 안과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외용(피부)으로만 사용하고 임부, 수유부, 1세 미만의 어린아이의 경우 첨부문서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같은 종류의 상처치료 연고를 오랜 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거나 다른 종류의 세균들이 과다하게 증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 주의가 필요하다.

  • 파스. 사진=유토이미지
◇ 부기 올라오면 ‘쿨’파스, 통증 지속되면 ‘핫’파스

장시간 운전이나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하는 파스는 멘톨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Cool) 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으로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Hot) 파스‘가 있다.

만약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쿨 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 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해서 붙일 경우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하고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떼어내야 한다.

◇ 소화제는 장기간 복용하지 말아야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의약품으로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다만,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 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그러나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이 약을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해야 하며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격을 두고 복용한다.

또한, 설사약은 제품마다 복용 연령 및 투여 간격 등이 다르기 때문 복용 전에 제품의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복용해야 한다.

  • 사진=유토이미지
◇ 어린이 해열제는 용법·용량 꼭 지켜야

어린이가 정상 체온을 넘어 열이 나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하게 된다.

어린이 해열제는 주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또는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반드시 제품 설명서의 용법·용량에 따라 아이의 체중이나 연령에 맞게 정확한 양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연령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토하거나 설사 등 탈수 위험이 있는 경우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감기에 걸린 경우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 하게 감기약을 먹인 경우에는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사진=유토이미지
◇ 의료기기, 한글표시 확인하고 과대·과장광고 ‘주의’

개인용 온열기, 혈압계, 혈당계 등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기’라는 한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포장 등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업자(수입업자)의 상호,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의료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첨부문서 등에 기재돼 있는 사용목적, 사용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확인 및 숙지해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 온열기를 ‘중풍 예방이나 뇌경색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등 당뇨, 중풍 등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전자민원창구→정보마당→제품정보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으로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장거리 운전이나 음식 준비로 생긴 근육통의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는 전기로 가온해 사용자에게 일정한 열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가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되면 안 된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수손상으로 감각이 저하 된 경우에는 저온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에 과음이나 과식으로 인한 혈압·당뇨를 측정 및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혈압계와 혈당측정기는 측정 전 카페인이 듬 음료를 피하고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며 감기약 등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의약품, 의료기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구매 요령을 숙지해 건강한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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