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Z플립', 폴더블폰 단독 선두…모토로라·화웨이 압도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레이저와 기술력 격차 입증…스펙·내구성 우위
    '갤럭시z플립' 올해 100만대 이상 판매 전망, '레이저' 20만대 판매 그칠듯
  • 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2-18 11:44:12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 경쟁에서 중국의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의 '레이저'를 시작으로 올해는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이 해외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날인 지난 14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에서 하루만에 제품이 품절됐다. 국내에서도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갤럭시Z 플립은 내구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레이저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화면 주름을 개선하고, 스크래치에 대한 저항력을 높였다.

특히 커버윈도 소재로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채택한 것을 두고 업계는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모토로라의 이번 폴더블폰에는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이 쓰였다. CPI는 스크래치에 취약하고, 힌지 부분에 주름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정용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UTG는 CPI를 썼을 때보다 화면의 평평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UTG는 깨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CPI보다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사진=모토로라 제공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야하는 제품 특성을 고려해 힌지(Hinge) 기술도 강화했다. 갤럭시Z 플립에는 '마이크로 컷팅' 기술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20만번 제품을 접어도 부담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지난 6일 IT전문매체 씨넷(CNET)이 진행한 테스트에서 약한 내구성을 보였다. 2만7000여번 제품을 접고 펼치니 힌지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통한 레이저의 평균 수명은 약 1년으로 추정된다.

카메라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성능 측면에서도 갤럭시Z 플립에 뒤진다는 평가다. 갤럭시Z 플립은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하지만 레이저에는 전면 500만 화소, 후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가 1개씩만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사양도 갤럭시Z 플립에 비해 떨어진다. 갤럭시Z 플립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가 들어갔지만 레이저에는 '스냅드래곤 710'이 채용됐다. 스냅드래곤 710은 퀄컴이 2018년 상반기에 공개했던 AP로, 같은해 하반기부터 미드엔드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채택이 이뤄진 부품이다.

배터리 용량 또한 갤럭시Z 플립은 3300mAh(밀리암페어시)를 갖췄다. 제품을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레이저는 이보다 800mAh 적은 2500mAh를 지원한다.

올해 갤럭시Z 플립과 레이저를 두고 경쟁 구도 자체가 성립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제공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의 모바일기기 공장은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다. 레이저에 폴더블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BOE 역시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홍주식 IHS마킷 이사는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올해 판매량을 긍정적으로 잡아도 최대 20만대를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모토로라 측에 패널을 납품하는 기업의 생산능력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은 전작인 갤럭시폴드에 비해 적어도 2배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지난 한 해 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홍주식 이사는 "삼성전자는 올해 100만대 정도의 갤럭시Z 플립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5G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LTE 모델인 갤럭시Z 플립에 어느 정도까지 보조금이 지원될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화웨이의 '메이트Xs'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수용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화웨이는 올해 메이트Xs를 유럽에서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구글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이 쉽지 않고, 미국 출시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선 구글 안드로이드 앱 사용이 보편화돼있다.

삼성 갤럭시Z 플립과의 대결 구도 자체가 형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짙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만 출시된 '메이트X'의 판매량은 수만대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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