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권역별 판세 분석]<1>서울 한강이북 대권 잠룡 출마한 종로, 광진을 특히 관심
  • 4·15 총선 코앞으로 왔지만 한강 이북 곳곳 안갯속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21명 당선 압승
    황교안~오세훈의 통합당 강북벨트 성과 어떨지 관심
  • 박준영 기자 bakjunyoung@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3-26 14:13:38
  • 그래픽=강영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제1당을 계속 유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되려는 미래통합당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거대 양당 뿐 아니라 다른 주요정당, 무소속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권역별로 판세를 분석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전국중에서도 특히 관심이 쏠리는 곳은 서울 내 49개 지역구다. 이중에서도 25개(51.0%)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한강이북 지역, 이른바 '강북벨트'에 대한 관심이 다른 곳보다 높다.

4년 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간 공천 분란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3개 지역구에서만 웃을 수 있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1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대승을 거뒀다. 나머지 1개 지역구에서는 정의당이 승리했다.

통합당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강북벨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황교안(종로)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광진을) 등 인지도에 앞서는 유력 인사들을 배치해 기선제압에 나섰지만, 지역구를 수성하려는 민주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전적으로만 보면 민주당이 앞서고 있지만, 강북벨트의 승부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서울은 구성원들의 출신 지역도 다양해 영·호남처럼 특정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고 보수와 진보 간 이념적 색채도 엷다. 특히 강북벨트는 표심의 가변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정부 정책과 경기 상황 등에 따라 유권자의 판단이 표로 연결돼 특정 정당에 표가 집중되는 경향도 있다.

결국 선거 과정에서 잡음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는만큼, 막판까지 여야 간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흐르고 있다.

◇ 이낙연 vs 황교안, 둘 중 한 명만 웃는다…대선 전초전된 '종로 대전'

  •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후보(왼쪽)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번 4·15 총선 강북벨트에서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곳은 전직 국무총리 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다. 이곳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대결이 성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 2위를 달리는 두 후보가 맞붙으면서 두 후보 간 대결은 오는 2022년 치러질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거대 양당이 이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황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좀처럼 이 전 총리와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두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는 10여 차례 진행됐으나, 지금까지 황 대표가 이 전 총리를 넘어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달 19~20일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서울 종로 거주 18세 이상 남녀 516명 대상,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황 대표는 39.2%를 기록, 이 전 총리 50.3%와 11.1%포인트 차로 격차를 줄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두 후보 간 격차는 다시 큰 폭으로 벌어졌다. 서울경제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총리는 52.3%, 황 대표는 29.3%를 기록했다.(서울 종로 거주 503명 대상, 응답률 16.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칼럼 고발 등 민주당발 악재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속 정부와 집권여당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도 격차?좁히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국무총리가 앞서는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후보들이 역전한 경우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 전 총리와 대결에서 황 대표의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정치신인' 고민정, 광진을서 '야권잠룡' 오세훈과 한 판 승부

  •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진을도 강북벨트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16·18·19·20대 총선에 걸쳐 5선을 한 이곳에는 ‘야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통합당 후보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 후보로 각각 나섰다.

오 전 시장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최연소이자 최초의 연임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반면 고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 발을 담그기 전까지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신인인 고 전 대변인이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거물급 정치인인 오 전 시장과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 전 대변인이 43.3%의 지지율로 오 전 시장(32.3%)을 11.0%포인트 앞서기도 했다.(서울 광진을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응답률 14.8%,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하지만 며칠 뒤 조사에서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 의뢰로 지난 14~15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고 전 대변인은 41.7%의 지지율로 39.8%를 기록한 오 전 시장을 눌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포인트 차이였다. (서울 광진을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응답률 17.9%,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오 전 시장이 광진을 선거를 발판삼아 중앙 정치권에 복귀하길 꿈꾸고 있지만, 고 전 대변인 역시 높은 당 지지율과 청와대 대변인 경력을 앞세워 표심을 다지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승부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량감에서 보면 오 전 시장이 앞서지만,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층이 전통적으로 견고한 곳이라는 평가가 많다.

각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강북벨트 곳곳서 여야 접접 펼칠 듯…서대문갑서는 헌정사상 최다 '리턴매치'

  • 4·15 총선 서울 강북갑에 출마한 정양석 통합당 후보(왼쪽)와 천준호 민주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로와 광진을 외에도 강북벨트 곳곳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우선 강북갑에서는 정양석 통합당 의원과 민주당의 천준호 후보가 맞붙는다. 이들의 대결은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강북갑은 서민 밀집 지역으로 분류된다. 20대 총선에서는 생활밀착형 공약 등을 내세운 정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정 의원은 8년간의 의정 생활을 앞세워 3선을 노리고 있지만, 4년 전 패배에 설욕하겠다는 천 후보의 의지도 만만치 않아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박용진 민주당 후보(왼쪽)와 안홍렬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안홍렬 통합당 후보가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붙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 대변인으로 활동한 박 의원에게 조금 더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만 5번 연속 출마해 모두 낙선한 안 후보에게 일종의 ‘동정여론’이 형성된 만큼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4·15 총선 서울 광진갑에 출마한 전혜숙 민주당 후보(왼쪽)와 김병민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진갑에서는 3선의 전혜숙 민주당 의원과 38세의 김병민 통합당 후보가 대결한다. 통합당은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아온 김 후보를 청년 영입 차원에서 공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둘의 승부를 쉽게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15대부터 20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진보정당 후보가 4번, 보수정당 후보가 2번 당선된 점 등에 미뤄 전 의원에게 조금 더 유리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고용진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노근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원갑에서는 고용진 민주당 의원과 통합당 후보로 나온 이노근 전 의원이 겨룬다. 이 둘이 총선에서 맞붙은 것은 20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6대 총선이 치러진 뒤 지금까지 번번이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셨던 징크스가 있다. 고 의원이 이런 징크스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 4·15 총선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우원식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동섭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원을에서는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상대는 이동섭 통합당 후보다. 우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을지로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관리에 힘써왔다. 이 후보는 노원구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민주당 계열로 정치에 입문해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이번에는 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 후보의 행보에 대한 평가가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4·15 총선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김성환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준석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원병에서는 2018년 6·13 재보궐선거에 이어 김성환 민주당 의원과 '젊은' 이준석 통합당 후보의 재대결이 이어진다. 김 의원은 그동안 민선 5·6기 노원구청장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20대 총선과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도 노원병에 출마해 고배를 마셔 지역 내 동정여론도 나오고 있어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인재근 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재섭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도봉갑 선거는 인재근 민주당 후보, 김재섭 통합당 후보, 윤오 정의당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곳은 군부 정권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근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지역에서는 김근태재단 이사장인 인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다소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 4·15 총선 서울 도봉을에 출마한 김선동 통합당 후보(왼쪽)와 오기형 민주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도봉을에서는 김선동 통합당 의원과 오기형 민주당 후보가 ‘리턴매치’를 펼친다. 도봉을 역시 진보적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김 의원은 이번에는 북한산국립공원 개발 등을 내세웠다. 3선을 향한 김 의원의 광폭 행보만큼, 오 후보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어 이 둘의 승부는 선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안규백 민주당 후보(왼쪽)와 허용범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대문갑에서는 허용범 통합당 후보가 안규백 민주당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두 후보의 대결은 19·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적을 보면 안 의원이 2승을 거두며 앞서고 있다. 하지만 허 후보가 ‘절치부심’하며 지역 관리에 힘써온 만큼 이번 총선에서 안 의원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후보(왼쪽)와 이혜훈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 의원은 민주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그는 서울시립대총학생회장 출신인 장경태 민주당 후보와 서초구에서 3선을 한 이혜훈 통합당 의원과 맞붙는다. 민 의원은 앞서 19·20대 총선에서 과반의 득표율로 승리를 차지할 만큼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의 표가 분산돼 이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4·15 총선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노웅래 민주당 후보(왼쪽)와 강승규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마포갑에서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과 통합당 후보로 나선 강승규 전 의원이 18·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노 의원은 고 노승환 전 의원의 아들이다. 이들 부자가 이 지역구를 관리한 시간만 40년에 이르는 만큼 여론은 노 의원이 강 전 의원과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일고 있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이 ‘세습정치 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어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정청래 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성동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마포을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정청래 전 의원과 통합당 후보인 김성동 전 의원이 붙는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역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 전 의원이 김 전 의원보다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는 정 전 의원에게,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전한 손혜원 의원에게 패배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 4·15 총선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성헌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통합당 후보로 나온 이성헌 전 의원이 헌정사상 최다 리턴매치를 벌인다. 16대부터 20대 총서에 이르기까지 벌써 6번째 대결이다. 16·18대 총선에서는 이 전 의원이, 17·19·20대 총선에서는 우 의원이 승리했다. 연세대 81학번 동기 간 맞대결이 20년 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이 전 의원이 전의를 불태우고 있어 서대문갑에서도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김영호 민주당 후보(왼쪽)와 송주범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대문을에서는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송주범 통합당 후보가 대결한다. 김 의원은 서대문에서 6선을 한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이다. 송 후보는 고 정두언 전 의원이 정계를 은퇴하자 서대문을의 조직을 이어받아 오랜 기간 지역을 관리해왔다. 정치권에서는 송 후보가 김 의원을 맹추격하는 만큼, 서대문을에서도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김영배 민주당 후보(왼쪽)와 한상학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북갑에서는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김영배 민주당 후보와 대한치과의원 원장을 지낸 한상학 통합당 후보가 붙는다. 김 후보는 3선의 유승희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또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을 지내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 후보도 경선을 뚫고 공천권을 쥔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여겨지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기동민 민주당 후보(왼쪽)와 정태근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북을에서는 통합당 후보로 나온 정태근 전 의원이 기동민 민주당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국회 코로나19특위 민주당 간사인 기 의원은 방역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재선에 힘쓰고 있다. 정 전 의원은 교통 정체 해결을 내걸고 기 의원을 맹추격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8·19대 총선에서 성북갑에 출마해 당시 유승희 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 4·15 총선 서울 용산에 출마한 강태웅 민주당 후보(왼쪽)와 권영세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를 포기한 용산에서는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3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맞붙는다. 16대에서 20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진보정당 후보가 승리를 거둔 것은 단 한 번(20대)뿐인 만큼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어 권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도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강 후보와 권 후보 간 승부는 ‘오리무중’이라는 분석이다.
  • 4·15 총선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박주민 민주당 후보(왼쪽)와 홍인정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은평갑에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홍인정 통합당 후보가 겨룬다. 경선을 뚫고 공천권을 따낸 홍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홍 의원은 주차공간 확보 등 생활과 밀접한 공약 등을 내걸고 박 의원을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시립대 이전 등을 내걸고 지역구 수성에 힘쓰고 있어 홍 후보가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전망이 일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강병원 민주당 후보(왼쪽)와 허용석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은평을에서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과 허용석 통합당 후보가 맞붙는다. 지역 여론은 강 의원에게 조금 더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강 의원이 당선 후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와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한 데 이어 GTX-A 착공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허 후보는 관세청장 및 SK네트웍스 이사장을 역임한 경력과 함께 신분당선 연장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앞세워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홍익표 민주당 후보(왼쪽)와 진수희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성동갑에는 홍익표 의원과 진수희 통합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진 후보는 이곳에서 17~18대, 홍 의원은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구 봉쇄 발언’이 홍 의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는 게 중론이다.
  • 4·15 총선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통합당 후보(왼쪽)와 박성준 민주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성동을에서는 지상욱 통합당 의원과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붙는다. 박 후보는 JTBC아나운서 팀장 출신이다. 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지역구 관리에 매진, 견고한 지지기반을 갖췄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현역인 지 의원에게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박 후보가 ‘역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중랑갑에 출마한 서영교 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삼화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랑갑에서는 여성 현역 의원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대결 후보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과 김삼화 통합당 의원이다. 서 의원은 이곳에서 3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 출신 초선 비례의원으로,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서 의원의 약간 우세가 점쳐지기도 하지만, 김 의원이 뒷심을 발휘해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4·15 총선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박홍근 민주당 후보(왼쪽)와 윤상일 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랑을에서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18대 국회에서 비례의원을 지낸 윤상일 통합당 후보가 붙는다. 여론은 19·20대 총선에서 연속으로 당선된 데다 지역구 관리에도 힘써 박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하지만 윤 후보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매진, 다시 중앙 정치권에 복귀하길 꿈꾸고 있어 이들의 대결 역시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전망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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