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지표 악화에도 주가는 오른다…왜?
  • 시장에 유동성 유입으로 경기회복 등 미래에 대한 기대가 주가 이끌어
  • 견다희 기자 kyun@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6-01 18:45:34
  • 1일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견다희 기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코로나19가 휘몰아친 이후 증시는 140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국내 유가시장은 두달반만에 2060선을 돌파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는 실물경제흐름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실물경제 지표 악화에도 지수가 상승하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괴리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유입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일 코스피는 2037.04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60선에 안착했다. 지난 3월 5일(2085.26)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초 2200선 안팎인 코스피는 대구와 신천지 대규모 감염이 확산된 2월 28일 이후 2000선이 깨졌다. 이후 3월 12일 1900선으로 밀린 뒤 같은 달 19일 1457.64까지 내려가면서 최저점을 찍었다. 당시 코스피가 110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은 바닥을 찍은 실물 경제지표 영향이 컸다.

고용은 거의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취업자수는 265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7만6000명 줄었다. 이는 1999년 2월 65만8000명 감소 이후 2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도 반토막이 났다.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 592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31.2%, 당기순이익은 47.8% 쪼그라들었다. 매출은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1~20일까지 수출금액이 20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억8000만달러(20.3%) 감소하는 등 악화됐다는 발표도 나왔다.

그럼에도 지수는 상승하면서 실물경제와 시장 간의 괴리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각국은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 돈을 풀어서라도 경기를 부양시킬 것을 천명했고 시장에 유입되는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초저금리 상황에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더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완충 효과도 있었다. 최악의 경제지표에 증시 전망까지 비관적일 때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뛰어들었고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삼성증권에 가야하는 줄 아는 주식에 관심 없는 개인들부터 평소 비싸 살 수 없던 주식을 사기 위한 개인들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이를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한꺼번에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을 개인들이 매우면서 완충 역할을 해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경제악화는 이미 지난 3월 1450대까지 떨어졌을 때 기업이익, 매크로 지표, 국내총샌상 악화가 선반영됐다”면서 “변곡점에서 괴리율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실물경제는 현재를 반영하지만 증시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도 반영한다”면서 “그러나 이 기대가 깨지면 또 주가가 반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투입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달 지표부터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3, 4분기에 들어가면 경제지표 자체가 기술적인 요인이건 실제적인 요인이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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