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發 반도체 경기 새 국면…하반기 불확실성 커진다
  • PC용 D램 현물가격 하락세, 고정가격 상승세도 주춤
    언택트 특수 일단락, 삼성·SK하이닉스 실적 불확실성 커져
  • 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6-02 15:27:51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D램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전세계 반도체 경기가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하반기에는 IT기업의 서버 투자 또한 둔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우려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일 PC용 DDR4 8G D램에 대한 평균 현물거래가격은 3.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초 3.63달러보다 약 16% 떨어진 것이다.

지난 5월 DDR4 Gb(8기가비트)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31달러다. 5월 들어 현물가격이 고정가격보다 낮아진 이후 괴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D램 현물가격이 향후 고정가격의 흐름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물량 대부분은 스마트폰·노트북 제조사 등에 고정가격으로 거래된다.

하지만 D램 현물가격은 총판/대리점 등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다. 장기 거래가 기반인 고정가격과 달리 매일 변동, 시장 흐름을 앞서 보여준다.

최근엔 5개월 연속 상승했던 PC용 D램 고정가격 또한 주춤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5월 DDR4 Gb D램의 평균 고정가격 3.31달러로, 전월보다 0.61%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김수겸 IDC코리아 부사장은 "D램 고정거래가격은 3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4분기에는 직전분기보다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D램 모듈.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PC용 및 서버용 D램 가격은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상승한 측면이 크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위기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일부 IT기기에 대한 코로나발(發) 특수는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온라인 개학·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폭증했던 노트북 수요도 가라앉고 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3월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7% 오른 뒤 4월 73%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하면서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억8600만대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23.2%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성 향상에 효자 역할을 해온 서버용 D램 또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또한 IT기업의 투자에 새로운 불안 요소다.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공룡이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줄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페이스북은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170억∼190억달러(20조∼23조원)에서 140억∼160억달러로 낮춰잡았다. 구글 또한 올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는 계획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김수겸 부사장은 "올해부터 반도체 업사이클(상승기)이 시작돼야하는데 코로나19가 이를 늦췄다"면서 "내년부터는 메모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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