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확산세 심상치 않다…거리두기 '2단계' 격상하나
  •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거리두기 1단계 기준 6차례 넘어서
  • 강영임 기자 equinox@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7-04 10:46:28
  • 4일 오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들이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이날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그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고심 중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월 3∼9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6%에 불과했지만 10∼16일 4.9%로 증가했고, 17∼23일엔 26.7%, 24∼30일은 30.0%로 치솟았다.

최근 터진 대구의학원 집단감염 사례를 반영하면 비수도권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일 확진자가 52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 18일(51명) 이후 보름 만에 50명대를 넘어섰고, 이날더 확진자가 63명으로 더욱 늘었다.

최근 연이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일일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6월 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기준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50∼100명은 2단계에 해당한다.

정부가 5월 6일 방역단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이후 일일 지역발생 환자가 50명을 넘어선 것도 벌써 이번이 6번에 달한다.

거리두기 1단계의 다른 지표인 '깜깜이 환자 5% 미만'도 수치도 심각하다. 6월 15일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2%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3일 12.0%까지 뛰었다.

이처럼 정부가 제시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이 연달아 깨지면서 거리두기 수위 조절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는 매우 엄중한 시기고 이런 판단 아래 중대본과 방역당국이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조정관은 “아직은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은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탄력적으로 추가 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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