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투자재원 확보 총력
신지하 기자 jiha@hankooki.com 기사입력 2020-08-14 14:58:31
  •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AD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상장을 추진하면서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본격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지분 100%를 가진 SK이노베이션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 잠재 인수 희망자와 접촉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윤활기유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3조3725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5년 SK루브리컨츠 매각을, 2018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둘다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은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및 신규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에서 생산되는 연산 9.8ㄹGWh 규모의 배터리는 폭스바겐에, 2공장에서 생산되는 11.7GWh 규모의 배터리는 포드에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는 71GWh에 이른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2공장 설립에 9억4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배터리 공장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인 배터리 분리막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SKIET 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초에 (IPO가) 이뤄질 것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