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타한 폭우에 중고 침수차 주의보…'침수차' 알아보기
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기사입력 2020-08-15 07:05:10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침수차량조회는 필수
  • 침수된 차량. 사진=연합뉴스
    AD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을 강타해 수천 대의 차량이 물에 잠긴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침수 차량들이 '문제가 없는' 중고차 매물로 올라오는 경우가 적지않아 소비자들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는 한 번 침수되면 다시 수리하는 데 큰 비용이 들고, 침수차량의 고객들은 통상 보험사를 통해 전손 처리한다.

전손 처리된 침수차는 폐차가 원칙이다. 엔진에 손상을 입어 추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차돼야 할 침수차가 수리 후 중고차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부 양심불량인 업체가 침수 이력 중고차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6~2019년 6월 중고차 피해 유형 조사한 결과 성능·상태 점검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79%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침수차량과 관련한 피해도 3% 있었다.

또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9일부터 8월10일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등의 피해는 모두 7113건이다. 아직 사고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자기 차량 보상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 접수를 하지 못한 차량도 제법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원은 "중고 자동차 성능과 상태 점검기록부를 맹신하지 말고 중고차 구매 전 침수차량 구별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침수차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히스토리 사이트의 무료 침수차량조회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침수로 인한 보험 처리 여부를 알 수 있다.

사이트에서 조회하는 것 말고 더 확인하는 게 좋다. 먼저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서 악취가 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악취가 나면 침수차량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침수 차량의 경우 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이나 곰팡이 흔적이 있을 수도 있다. 트렁크 바닥이나, 수납, 트렁크 안쪽 및 모서리 등에 토사 등의 오물이 있으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크다. 주행 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을 지날 때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들리거나 엔진룸에 체결된 볼트와 배선이 녹슨 경우에도 침수차량으로 의심해야 한다.

대형중고차 플랫폼에서도 구매고객이 침수차량을 구매하는 피해가 없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엔카닷컴은 보험처리 이력 조회를 통해 침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침수차 피해를 막기 위해 판매자와 협의해 특약사항으로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침수 포함)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배상한다’는 내용을 넣는다는 방침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구매자가 구매한 중고차량이 침수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을 때 배상받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J셀카도 전손이나 침수 이력이 있는 중고 차량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찬영 AJ셀카 내차팔기 사업본부장은 “중고차 평가 경험 및 노하우를 가진 AJ셀카 매니저가 직접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