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대신 맥도날드"…카공족, 카페 막히자 패스트푸드점으로
이하린 기자 leeharin2020@hankooki.com 기사입력 2020-12-02 17:02:19
  • 2일 오후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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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커피숍은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개인 카페도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일부는 배달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업태 특성 상 매장 매출의 비중이 큰 상황이라 피해는 불가피하다. 영세한 개인 카페의 경우 배달 서비스 개시도 쉽지 않다.

반면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한데다가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시간 매장에 머물며 공부하거나 그룹 스터디, 과외, 모임 등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방역 사각지대'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서울시는 전날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나 디저트만 먹을 수는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햄버거, 샌드위치 등 식사류를 주문해야 실내 취식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매장에서 공부나 작업, 모임을 하는 이들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 2일 오후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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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오후 기자가 들러본 한 맥도날드 매장에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개인 물품을 놓고 일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A씨는 "요즘은 수업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한다"며 "눈치가 보일 때도 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노트북으로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방역 당국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전 직원 수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장 수시 소독 등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 또한 "서울시 특별방역지침 안내문에 따라 지침을 준수 중"이라며 "테이블 간 거리두기, 전자명부 작성 등을 상시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1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0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11명으로, 나흘 만에 400명대에서 500명대로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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