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에 육포 보낸 황교안…한국당, 검증 미흡 인재영입 논란 이어 ‘나사 풀렸나’
  • 4·15 총선 앞두고 ‘기강 해이’ 논란
  • 김동용 기자  dy0728@hankooki.com
  • 기사입력 2020-01-20 14:36:51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불교계에 설 선물로 ‘육포(고기를 얇게 저미어 말린 포)’를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교안 대표는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당내에선 4·15 총선을 앞두고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교안 대표 명의의 설 선물로 육포가 배송됐다.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스님의 육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조계종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육포 선물’에 당혹해하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총선을 불과 3개여월을 앞두고도 ‘기강’이 해이해져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의 ‘기강 해이’ 논란은 지난해 10월 첫 번째 인재영입 명단부터 시작됐다.

당시 황교안 대표가 1호 인재로 내세웠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공관병 갑질논란’에 결국 영입이 취소됐다.

또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는 아내인 신보라 의원의 비서라는 이유로 ‘영입 세습’ 논란이 불거졌다.

장수영 ‘정원에스와이’ 대표는 탄핵정국 당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나라망신’ 등의 해시태그(연관어)를 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념 논란’에 휩싸였다.

황 대표가 불교계와 관련 논란을 빚은 것만 하더라도 이번 ‘육포 선물’이 두 번째다.

황 대표는 지난해 5월에는 경북 영천에 위치한 은해사에서 열린 법요식(불교 법회 주요 의식)에서 예법을 지키지 않아 불교계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황 대표는 법요식이 진행되는 동안 합장을 하지 않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기만 했다. 또 목탁 소리에 맞춰 반배(半拜)도 하지 않았다. 관불의식(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의식) 때는 외빈 중 첫 번째로 호명됐으나, 손을 휙휙 저으며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불교계 일각에선 황 대표로부터 ‘조롱과 폄하를 당했다’는 반응과 ‘은해사 습격 사건’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해 5월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한국
  • 스포츠한국
  • 주간한국
  • 골프한국
  • 무료만화
    • 마제검황
    • 마제검황
    • (24권) 황재
    • 백인검천인무
    • 백인검천인무
    • (13권) 천제황
    • 신룡협골
    • 신룡협골
    • (8권) 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