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구당 평균 매매가 10억원 돌파…7년만에 2배↑
김현진 기자 jhuyk0070@hankooki.com 기사입력 2020-08-12 16:52:56
  •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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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5억원 초반에 머물던 평균 매매가격이 7년 만에 2배 가량 오른 것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9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광진구 등이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가구당 20억원을 돌파한 강남구와 조만간 2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서초구는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서울 전체의 시세를 이끌고 있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구를 살펴보면 △강남 20억1776만원 △서초 19억5434만원 △송파 14억7738만원 △용산 14억5273만원 △광진 10억9661만원 △성동 10억7548만원 △마포 10억5618만원 △강동 10억3282만원 △양천 10억1742만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영등포구와 중구 등 나머지 16개 구는 아직 10억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16 부동산대책과 경기침체 여파로 잠시 하락했다가 지난 5월 말 상승 반전 이후 8월 현재까지 최근 11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에도 6월 아파트 거래량이 저금리 유동성과 절세매물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 7월 월간 상승 폭도 지난해 12월(1.08%) 이후 가장 높은 0.9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이후에는 수요층이 원하는 알짜 매물들이 잠기면서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재편됐다. 이 때문에 매도자가 기존 고점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 물건을 내놓아도 수요가 붙으면서 고점 경신이 지속되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8·4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 폭이 소폭 둔화되고 3040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9~10월 이사 철이 시장 방향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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