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 “방위비 협상, 과거와 다른 어렵고 힘들 것”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면담…“한반도 평화, 미국 혼자만의 역할 아닐 것”
  • 김동용 기자  dy0728@hankooki.com
  • 기사입력 2019-11-22 12:11:43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문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 ‘한미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과거의 협상과는 다른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지명자와 면담한 뒤 특파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건 대표가 1950년 이후 한미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결국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 방위비 협상은) 새로운 동맹의 틀에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비건 지명자가 “과거의 협상과는 다른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한미동맹이 6·25 이후 60년 넘게 지났지만, 왜 한반도에는 여전히 평화가 있지 않고 극단적 대치 상황인지 근본적 문제의식이 있다. 앞으로 역할분담은 미국 혼자만의 역할을 아닐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큰 상황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과도하고 무리한 일방적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정신에 기초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바탕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 협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3당 원내대표들이 ‘부장관이 되면 한미동맹이 더 튼튼해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자 “부장관이 되면 좀 더 살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건 지명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AI) 종료 문제의 진행상황을 3당 원내대표들에게 물었고,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문제는)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를 통해 듣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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