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순위 역성장에도 12→9위로 오를 전망
이혜현 기자 che8411@hankooki.com 기사입력 2020-08-10 09:06:08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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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경제가 타격을 받은 탓에 한국 경제는 올해 역성장하더라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1884조80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내놓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1222.0원)를 토대로 원화 기준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44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각국 통화 기준 명목 GDP와 환율을 전망했지만 달러화로 환산한 명목 GDP 수치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37개 회원국·9개 비회원국)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 규모를 전망하지는 않았지만 선진국부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덩치가 큰 주요 개발도상국의 수치를 모두 내놓은 만큼 이 전망대로라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상승한다.

지난해 한국의 순위는 브라질(9위), 캐나다(10위), 러시아(11위) 등에 이어 12위였다.

미국은 올해 명목 GDP가 5.7% 감소하더라도 경제 규모가 20조2039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13조8338억3000만달러로 2위고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이들의 뒤를 잇게 된다. 미국부터 이탈리아까지 1∼8위 사이 국가는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순위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0위였던 캐나다는 올해 명목 성장률이 -7.5%로 떨어져 순위가 한국보다 낮은 10위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명목 성장률이 -14.1%로 전망된 러시아도 지난해와 같은 11위를 기록하게 된다. 브라질은 명목 성장률 전망치가 -3.9%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물가 상승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고 헤알화가 절하된 만큼 순위는 2019년 9위에서 올해 12위로 밀린다.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9위로 올라가게 되더라도 실제 생활수준에 직결되는 지표인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3만2115달러였다. 지난해 1165원대였던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이상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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