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신한동해오픈 '명품 샷의 향연'…배상문·왕정훈·김찬·장이근 등
  • 권준혁 기자 | 2017-09-13 20:58:12
  1.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15번째 대회인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53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배상문의 전역 복귀 무대…실전 감각은?

국내외에서 통산 14승(국내 9승, 일본 3승, 미국 2승)을 거둔 배상문(31)이 지난달 전역한 후 한 달의 시간을 보냈다. 이 대회를 통해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그가 그 동안 얼마나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배상문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각각 2연패에 성공했고 SK텔레콤 우승 2회, 매경오픈 제패 등 국내에서는 굵직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일본오픈을 포함해 3승을 쌓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서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2년 가까이 필드를 비운 배상문이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4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만이며,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건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후 2년만이다.

개막 전에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배상문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스윙은 지금이 더 만족스럽다”면서도 “그러나 볼 끝이 예전보다 날카롭거나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지만, 지금 되어가는 과정 중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복귀 첫 무대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아이언 샷의 실전 감각을 꼽았다. “드로우나 페이드, 낮게, 높게 등 약간의 기교가 필요하다”며 “아이언 샷의 거리감, 샷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상문은 2013년과 2014년 신한동해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2014년 이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 15번홀까지 보기 없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노 보기’ 우승 기록은 아쉽게 달성을 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우승상금(2억원) 전액을 불우이웃성금으로 기부했다.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배상문은 “지금껏 많이 준비했다”며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모습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내달 PGA 투어에도 복귀한다. 1년간 투어 시드 유예를 받았기에 가능했다.


국내외 선수들의 명품 샷 대결
 
지난해부터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해오는 이 대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샷 대결을 예고했다.
 
소속사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김경태(31)와 송영한(26)을 비롯해 모처럼 국내 무대를 밟은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2),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는 이정환(26)과 이형준(25), 상금 순위 1위 장이근(24)과 2위 최진호(33)가 나선다.

2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 1라운드에서는 배상문과 한 조로 편성된 왕정훈은 “모든 시합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지만, 이번 대회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다”면서 “배상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같은 조에 편성돼 정말 기분 좋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가간짓 불라(29·인도)를 필두로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2위의 데이비드 립스키(29·미국)와 아시안투어 18승의 타원 위라찬트(51·태국)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본투어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는 재미교포 장타자 김찬(27)도 가세해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김찬은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한국 팬들 중에서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나를 알리고 싶다”면서 “한국에서 첫 무대라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30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로 유명한 김찬은 “2년 전 몸무게가 109kg까지 나갔다. 그때는 몸이 유연하지 않고 다치는 경우 많아 체중감량을 했고, 지금은 95kg정도다. 체중을 빼면서 몸이 조금 더 유연해졌고 부상 위험도 예전보다는 없다”면서 “드라이브 거리도 거리지만, 무엇보다도 정확해야 한다. 아울러 쇼트게임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드라이브 거리에 만족하며 드라이버 정확도, 아이언, 웨지샷 정확도를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이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 도전
 
지난주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 KPGA 코리안투어 역대 72홀 최저타수와 최다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운 ‘슈퍼루키’ 장이근(24)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 시즌 처음으로 다승(2승) 고지에 오른 장이근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시드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대세로 떠오른 올해는 다른 분위기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이근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스윙을 교정하고 비거리가 향상되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가장 최근 기록은 2014년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박상현(34)이고, 2주 연속 우승은 2013년 10월 강성훈(30)이 기록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을 연이은 우승이다.
 
아울러 시즌 3승자는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34) 이후 10년간 나오지 않았다. 김경태(2007년) 이후 10년 만에 신인으로서 다승을 거둔 장이근이 선배의 뒤를 이어 시즌 3승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이근은 “지난주에는 코스가 길지 않아 드라이버 사용을 잘 하지 않았지만, 드라이버가 요즘 잘 맞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선 통과 선수들, 제2의 김태우 나올까?
 
지난달 14일 진행된 월요일 예선전에서 12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6명의 선수가 대회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올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준(27)이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재미교포 제이슨 강(29)과 아시안투어 루키 선수인 미국의 윌리엄 캐넌(23), 강윤석(31), 박배종(31)이 공동 2위, 황재민471(38)이 막차로 합류했다.
이 가운데 강윤석은 올 시즌 거둔 준수한 성적으로 눈에 띈다. 2012년에 투어에 데뷔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했고,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4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공동 6위로 마친 바 있다.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가 지금껏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지난해에는 예선전을 3위로 통과한 김태우(24)가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KPGA 명출상(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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