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은6·김지현·오지현 등 女골프 스타들의 전지훈련은?
  • 조민욱 기자 | 2018-02-13 10:19:47
  1. (위부터 시계방향 순) 오지현, 김민선5. 이승현.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매서운 한파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올 겨울, 대회가 없는 비시즌에도 프로 선수들은 쉬지 않는다. 지난 시즌의 여독을 잠시 풀고 기분 전환을 했을 뿐, 다시 새로운 시즌을 향해 달린다. 체력을 키우고 비거리를 늘리고 스윙을 수정하는 등 부족한 부문을 채우기엔 2개월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름잡았던 '여걸'들은 어디를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했으며, 주로 어떤 훈련에 집중했을까. 또 올해 시즌 겨냥한 목표는 무엇일까.

최근 KLPGA는 상금왕 이정은6를 비롯한 2017년 상금랭킹 상위 10명(이정은6, 김지현, 오지현, 고진영, 김해림, 김지현2, 이승현, 박지영, 배선우, 김민선5)에게 전지훈련에 대해 물었다.

이들 중 이정은과 배선우, 김해림, 김지현2는 가깝고 따뜻한 태국과 베트남을 선택했다.

‘핫식스’ 이정은은 태국을 선호한다. “예전에도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계속 진행해 왔는데, 훈련하는 환경이 좋아서 이번에도 태국으로 오게 됐다”고 답한 그는 “체력적인 부분을 소홀하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운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특히 바람이 불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구사하는 샷을 보충하며, 항상 신경 썼던 쇼트게임도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 그는 “올해 미국 대회를 많이 뛰게 되면서 스케줄이 많이 빠듯할 것 같은데,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에 대한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대회든 한국 대회든 한 번이라도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배선우도 태국을 선택한 이유로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 좋다”고 답하며 전체적인 연습과 밸런스를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메이커가 없어서 아쉽지만,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도 묵묵히 완주하고 즐겁게 골프를 치려고 한다”고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전념하게 될 김해림은 베트남 나트랑을 골랐다. 베트남 전지훈련이 처음인 그는 “겨울에 전지훈련을 가지 않은지 5년 정도 됐는데, 올해는 일본투어를 중점적으로 뛸 생각이라 다양한 쇼트게임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해외 훈련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해림은 필드에서 드라이버를 멀리 치는 연습과 JLPGA 투어에서 다양하게 쓸 쇼트게임 능력을 기르는 연습에 집중한다. 그는 “1년 동안 힘을 써야 하니까 훈련에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해서 체력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작년은 희로애락이 많았던 것 같은데, 2018년에는 여러 방면에서 조금 더 발전하는 김해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트남 하노이를 선택한 김지현2는 “춥지도 않고 기후가 잘 맞으면서 쇼트게임을 연습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년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2 역시 체력 단련 훈련을 진행하고, 아쉬웠던 쇼트게임을 연습하고 있다. 특히 그는 “100m 안에서 어프로치와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올 시즌은 아프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게 목표다. 또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현과 박지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무어파크 쪽을 훈련 장소로 선택했다.

이전에도 계속 여기서 전지훈련을 해온 김지현은 “전체적으로 연습 환경도 좋고 날씨도 많이 덥지 않아서 좋다. 특히 쇼트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서 항상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아이언 샷은 좋았지만 어프로치나 퍼트에서 조금 덜 따라줬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어프로치와 퍼트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체력 단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지현 시대’의 주축이 됐던 김지현은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18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영은 “예전에도 미국의 다른 곳에서 훈련한 적이 있었는데, 예전에 연습하던 곳보다 이곳의 연습 환경이 훨씬 좋다”면서 “전체적으로 보완할 것도 있지만 쇼트게임 위주로 최대한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좀 더 성장해서 2018시즌은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우승도 꼭 하고 싶다”고 답했다.

15일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데뷔전을 갖는 고진영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뉴질랜드는 이번을 포함해 벌써 네 번째라는 그는 “해도 늦게 지고 기후가 좋고, 음식이 맛있기 때문에 훈련하기 최적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이번에 주로 체력 훈련과 쇼트게임에 집중했다.



오지현, 이승현, 김민선5은 터키를 선택했다.

터키 안탈리아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오지현은 “이번에 처음 오게 된 곳인데, 워낙 골프장도 많고 연습 환경이 좋다고 들어서 오게 됐다”며 “쇼트게임장이 잘 되어있어서 100m 이내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오지현은 2017시즌 평균 퍼트 1위를 기록했지만 그린 적중률은 본인의 기대보다 낮았다. 그는 “많이 아쉬웠던 그린 적중률이 높아지도록 보완하고, 100m 이내 샷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실력을 잘 갈고 닦아서 올 시즌엔 2017년에 우승했던 시합들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보통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터키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는 조금 추운 날씨인데 추운 게 더 좋다”는 그는 “훈련 가서도 덜 지치는 것 같고, 한국 들어왔을 때 적응이 더 잘 될 것 같았다”고 선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승현은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훈련 위주로 하고, 골프 연습은 너무 많이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족했던 게 비거리라서 운동하고 체중을 늘리는 쪽으로 준비하겠다. 전지훈련에서 실전 감각을 많이 익히고 코스 공략을 잘해서 2018시즌이 시작했을 때 감이 잘 살아있게끔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의 목표도 우승이다.

김민선5도 터키에서 오지현 프로와 함께했다. 이곳에서의 전지훈련이 역시 처음인 김민선은 “연습 환경이 좋다고 해서 오게 되었다. 쇼트게임 연습환경이 굉장히 좋아서 쇼트게임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작년 하반기에 샷이 많이 흔들려서 샷의 방향성을 잡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2018시즌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고, 차차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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