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파운더스컵]'독창적인 코스 공략 돋보인' 전인지, 아쉬운 준우승(종합)
  •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노르드크비스트 우승
    유소연·박인비·장하나, 5위…주타누간·루이스는 공동 2위
  • 하유선 기자 | 2017-03-20 10:27:14
  1. 전인지가 2017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전인지(23)와 유소연(27), 박인비(29), 박성현(24) 등이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역전으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타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의 에이스 전인지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독창적인 코스 공략이 돋보였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79야드)에서 열린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 전인지는 퍼트 난조를 극복하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나흘 동안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적어낸 전인지는 우승자 노르드크비스트에 2타 차 공동 2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4타씩 줄인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전인지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 선두였던 노르드크비스트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퍼터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 나갔다. 2번홀(파5)과 3번홀(파4)의 연속 버디에 이어 5번, 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에는 롱 홀인 11번과 15번홀에서 1타씩을 더 줄였다. 마지막 날 전인지가 날린 14차례 드라이버샷 중 한 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샷은 두 번만 그린을 빗나갔을 정도로 샷감은 좋았다.

다만 15번(파5)에서 이글 퍼팅이 홀을 살짝 빗나가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둘째날 2라운드 2번홀(파5)에서 한 차례 왼손으로 샷을 날리는 희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보기를 기록한 전인지는 "처음에는 그냥 원래대로 샷을 구사하려고 했지만, 앞에 가로막힌 선인장을 의식해서 왼손 샷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샷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선인장을 맞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과 촤저타수상을 차지했던 전인지는 2016시즌에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냈다. 최근 준우승은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은 뒷심이 아쉬웠다. 3타 차 단독 4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유소연은 13번홀까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고, 한때 노르드크비스트를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짧은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유소연은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은데 이어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잇달아 보기를 추가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지만 꺾인 기세를 되살리진 못했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장하나(25)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박인비가 유소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넉넉한 타수 차로 선두에 나선 노르드크비스트는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은 채 안정된 경기를 펼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김세영(24)이 세운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27언더파)에는 2타가 모자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홀까지 26언더파를 기록해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더라면 김세영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오히려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하며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챙겼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더 줄여 20언더파 268타,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던 ‘슈퍼 루키’ 박성현은 18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유선영, 이미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박성현과 동률을 이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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