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아쉬운 준우승' 장수연·전인지…유소연·박인비·박성현은…
  • 롯데챔피언십 우승은 크리스티 커
  • 하유선 기자 | 2017-04-16 19:34:49
  1. 장수연·전인지가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마쳤다. 전인지 사진=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8번째 대회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나이를 잊게 하는 백전노장 크리스티 커(미국)의 '관록의 샷'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초청선수' 장수연, 뼈아픈 더블보기

메인 소속사인 롯데 주최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선 장수연(23)은 대회 셋째날 3라운드까지 ‘54홀 노 보기’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사흘 동안 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성적을 적어내 장수연은 공동 2위인 커, 엘레나 샤프(캐나다)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1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 장수연은 그러나 6번홀(파4)부터 위기를 맞았다. 칩샷은 거리가 멀었고, 퍼팅도 홀과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까지 굴러간 탓에 이번 대회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흔들린 장수연의 샷이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면서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떨어졌고, 가파른 경사 때문에 3타 만에 그린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한번에 2타를 잃은 장수연은 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운명이 갈린 승부처는 14번홀(파5).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커가 먼저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자, 압박을 받은 장수연은 약 1m 파퍼트를 놓쳤다. 이후 커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장수연은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장수연은 커(20언더파 268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우승컵을 커에게 넘겼다.


전인지, 2년 연속 준우승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낸 전인지(23)도 전날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전인지의 퍼트는 31개로 치솟았지만, 한 차례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 완벽한 아이언샷이 든든한 지원군이 됐고, 드라이버샷도 2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정도로 안정됐다. 이 덕분에 지난달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함께 올해 개인 최고 기록을 추가했다.

전인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다. 당시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케이티 버넷(미국),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초청선수 장수연, 그리고 3타 차 공동 3위 전인지가 4라운드를 동반했다. 1년 전 우승컵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호주교포 이민지(21)에게 돌아갔고, 전인지는 1타 뒤진 공동 2위, 장수연은 3타 차 단독 5위로 경기를 마친 바 있다.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전인지는 내년을 기약했다.


한국 자매, 6번째 챔피언은 2주 후로

올 시즌 한국의 6번째 챔피언을 기대했던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한국 선수들이 선두권을 장악하며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비록 우승은 커에게 넘겼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유소연(27·메디힐)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더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6위를 기록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6개 출전 대회에서 톱10 피니시율 100%를 뽐냈다. 상금 1위(85만9,936달러)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1위(68.08타) 등을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박인비(29·KB금융)는 11언더파 277타를 쳐 신지은(25)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성현(24·하나금융)은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한 데 힘입어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전날보가 11계단 상승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최강자인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허미정(28)과 함께 공동 16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LPGA 투어는 한 주 쉬고, 텍사스주로 이동해 현지시간 27일부터 나흘간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2017시즌 9번째 대회인 텍사스 슛아웃이 펼쳐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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