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김시우 "최경주 프로님의 우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 하유선 기자 | 2017-05-15 16:05:02
  1.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2016년 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최경주와 김시우의 모습이다. 사진=K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위상에 오르기까지 앞서 걸어간 수많은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박세리와 최경주는 세계 무대에서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한 선각자들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브라더스 중 나이가 제일 어린 김시우(22)가 정규투어 2년차 징크스를 깨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뒤 이들 선배의 노고에 고마움을 밝혔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지난해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로부터 우승컵을 건네 받은 김시우는 시상식 사회자로부터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도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 역시 미국 무대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꿈을 꿨다"고 답했다.

이어 김시우는 "작년에 최경주 프로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많이 배운 덕에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고도 했다.

최경주는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남자부의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경주는 당시 선수로 출전한 왕정훈(23), 안병훈(26)과도 일주일을 함께하면서 많은 지도를 하면서 정신적 바람막이가 되기도 했다.

아울러 김시우는 최근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지난해 말 허리부상을 겪었던 김시우는 올 들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컷 탈락이 6차례였고, 기권도 3차례나 있었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허리부상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초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고 기뻐하면서 " 작년 우승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즉 지난해 우승으로 PGA 투어의 시드권을 2년간 확보해놓은 덕에 조급해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김시우는 "오늘은 내 플레이만 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도 긴장감이 있었지만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한편 김시우는 같은 날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7계단 상승한 28위로 크게 도약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