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우승' 박성현프로, 어머니를 생각하면 "울컥해요" [US오픈골프]
  • 하유선 기자 | 2017-07-17 13:20:30
  1.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USGA


[골프한국 생생포토] 중국의 펑샨샨을 에워싼 한국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사냥터가 된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는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박성현의 모습이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연말 KLPGA 대상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 인기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화려하게 빛났던 순간,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보다 앞서 2015년 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을 때에도 엄마 생각에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성현에게 어머니 이금자 씨는 골프의 길을 처음 소개한 안내자였고, 이후에는 매니저이자 상담사이자 친구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다.

박성현은 이번 US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내내 얼굴에 들뜬 미소가 가득했지만, 어머니 얘기가 나오니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날 우승을 확정했을 때도 어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현은 "제가 우승을 해도 어머니가 앞에 나서거나 하지 않는 분인데, 오늘은 다가와서 '잘했다' 하셨다. 그때 우승 실감이 좀 났다"면서 "저와 함께 다니며 고생하시고 그런 모습이 겹쳐서 끌어안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항상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 올해 US여자오픈에서도 한국의 강세는 이어졌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나선 14번째인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거두고 정상에 올라 거액의 우승 상금 90만달러(약 10억2,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아마추어 골프선수 최혜진(18)은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공동 3위, ‘국내파’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김세영(24)과 이미림(27), 양희영(28)이 공동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지은희(31), 전인지(23), 고진영(22), 배선우(23), 신지은(25)이 톱25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번 대회가 개막하기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미국의 렉시 톰슨은 공동 27위로 마감했고,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역시 2~4라운드에서 부진하면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우승 후보였던 박인비(29)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나란히 이틀 합계 7오버파로 컷 탈락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의 우승을 포함해 한국은 2017시즌 19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9개의 우승컵을 모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