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박인비, 2년 연속 에비앙 불참…'골든 슈퍼그랜드슬램' 도전은 다음 기회로(종합)
  • 하유선 기자 | 2017-09-08 10:53:47
  1. 박인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29)는 직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불참했다. 당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이 심해져 3주 이상 깁스 등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에도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오는 14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메이저 퀸’의 명성에 걸맞게 7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US여자오픈(2008년·2013년)과 ANA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013∼2015년)을 제패한 데 이어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글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마저 우승을 거머쥐며 이른바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계에서 처음 거둔 전무후무한 대업을 이뤄냈다.

올해 초 긴 공백을 깨고 복귀한 박인비는 예상보다 빨리 승수를 추가했다. 3월 초 HSBC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것. 그러나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 도중 숙소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치면서 다시 우승 사냥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후 캐나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져 지난달 말 오타와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1라운드 직전에 기권했다. 이후 대회를 중단하고 국내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11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허리가 다소 불편한 상황에서 경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박인비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됐다. 그는 2012년 이 대회 정상을 밝았으나 그때는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에비앙 마스터스' 시기였다.

여자골프는 2013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이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편입되면서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고 표현한다. 만약 박인비가 장차 에비앙 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면 금메달을 딴 ‘골든 슈퍼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어디에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게 된다.

한편 오는 10월 19일 후원사가 주최하는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팬들과 다시 인사할 예정인 박인비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올해 LPGA 투어 15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우승 1회를 포함해 5차례 톱10에 들었고, 현재 상금랭킹 18위, 평균타수 7위(69.67타)에 올라 있다. 또한 국내 KLPGA 투어에는 두 차례 출전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8월 제주 삼다수에서는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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