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유소연·전인지·최혜진, 3년만에 대회 우승컵 되찾나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 하유선 기자 | 2017-10-10 05:33:22
  1. 박성현·유소연·전인지가 나란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은 한국 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며 세계 여자 골프계를 장악하고 있는 판세다. 지금까지 치러진 27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고, 5개의 메이저대회 중 3개를 한국 국적 선수들(한국계 교포는 제외)이 석권했다. 아울러 상금랭킹뿐 아니라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롤렉스 세계랭킹 등에서 선두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서있는 선수는 올해 ‘슈퍼루키’로 돌풍을 일으키는 박성현(24)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유소연(27)이다.

특히 박성현은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데뷔 첫해부터 LPGA 투어를 압도하고 있다. 또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둔 후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고,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다.
유소연 역시 ANA 인스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하며 6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꿈에 그리던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현재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현, 유소연 외에도 김인경(29), 김세영(24), 전인지(24), 허미정(28) 등 막강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각종 랭킹 상위권에서 다국적 선수들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다만, 지난 여름 5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휩쓸었던 태극 낭자들은 9월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스테이시 루이스)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렉시 톰슨)에서 미국에 잇따라 트로피를 넘겼다. 특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에서 우승을 기대했지만, 기상 악화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3라운드(54홀)로 축소 진행됐고, 공동 3위까지 상위 5명 가운데 한국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한국에서 LPGA 시즌 14승에 도전하는 태극 낭자들

직전 대회인 뉴질랜드 여자오픈을 건너뛴 한국의 톱 랭커들은 10월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을 겨냥해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박성현은 하나금융의 후원을 받은 뒤 처음 맞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라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남다르다. 그는 2015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해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코스도 입맛에 맞는다.

다만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심리적 부담을 어떻게 떨쳐낼지, 하락한 경기 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숙제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널뛰기’ 경기력을 드러냈던 그는 그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대회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휴식을 취해 체력을 충전하고, 샷 연습과 연습 라운드 등에 매진했다.

유소연도 에비앙 대회 이후 약 4주에 이르는 긴 시간을 활용해 충분한 휴식과 연습을 통해 샷을 연마했다.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은 4개월만의 시즌 3승째 도전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올해 유일하게 3승을 거둔 김인경(29)과 한국 땅에서 강한 김세영(24), 전인지(23)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2015년 US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2승을 보유한 전인지는 올해 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하며 지독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치바현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한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공동 4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마지막 날 공동 5위로 마쳤다.


3년만의 국내파 우승 나오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들의 우승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회명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이 대회 역대 챔피언 14명 가운데 4명이 KLPGA 투어 선수였다. 2003년 안시현,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 2014년 백규정은 KLPGA 투어 상위 랭커에 주어지는 출전권으로 이 대회에 나와 우승하면서 신데렐라가 됐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양희영과 2014년 백규정 우승을 끝으로 최근 2년 연속 외국 선수가 타이틀을 가져갔기 때문에, 3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여부도 국내 팬들의 관전 포인트다.

올해는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정은(21)을 비롯해 김지현(26), 고진영(22), 오지현(21), 김해림(28) 등이 출전한다. KLPGA 2부투어 상금랭킹 1위인 이솔라는 대회조직위의 추천 선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기대주 최혜진(18)도 주최 측 초청을 받았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후 프로 전향한 최혜진은 ‘수퍼루키’라는 타이틀을 달 만큼,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랭킹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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