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 시원하게 날린' 박성현, 첫날 이민지·김민선과 공동1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 하유선 기자 | 2017-10-12 16:16:56
  1. 박성현이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아시안 스윙' 첫 번째 대회인 국내 대회에서 최근의 주춤한 분위기와 고민을 시원하게 날렸다.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개막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고 구름도 잔뜩 낀 흐린 날씨였지만,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대회장을 찾은 국내 팬들에게 보답했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호주교포 이민지(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장타자 김민선(22)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승을 기록하며 개인 주요 타이틀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널뛰기’ 경기력을 드러내 조심스러운 우려를 낳기도 했다.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5개 홀에서 6오버파를 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악천후로 그날 전체 경기가 '무효'로 처리됐고, 이틀째 다시 열린 대회 공식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무려 8언더파 63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대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마지막 날 6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연이어 나선 지난달 24일 끝난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사흘 동안 퍼팅과 컨디션 난조에 발목이 잡혀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성현은 “2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에비앙 대회를 치르면서 실망을 많이 했고, ‘이거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주를 대비해서 코스에서 연습도 충분히 했고 제 느낌을 찾는데 주력을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이런 노력이 대회 1라운드에서 빛을 발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순항한 박성현은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낸 뒤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이민지는 버디 8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2개를 곁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 중이다.

박성현과 KLPGA 정규투어 데뷔 동기인 김민선은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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