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이민지·김민선, 공동선두로 출발…전인지·김효주는 16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 6언더파 박성현, '동반 플레이' 유소연·톰슨에 기선제압
  • 하유선 기자 | 2017-10-12 21:12:35
  1.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박성현, 이민지, 김민선 프로.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아시안 스윙' 첫 번째 대회인 국내 대회에서 최근의 주춤한 분위기를 바꾸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개막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고 구름도 잔뜩 낀 흐린 날씨였지만,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대회장을 찾은 국내 팬들에게 보답했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호주교포 이민지(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장타자 김민선(22)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박성현은 "첫 시작이 굉장히 좋아서 기분이 좋고, 이런 기분 좋은 출발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순항한 박성현은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낸 뒤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 그린에 안착하는 행운도 따랐다. 이글을 노릴 수도 있는 거리였지만 퍼트가 핀 쪽으로 휘지 않고 직진해 이글을 놓쳤다.

버디로 위안을 삼은 박성현은 "거리는 183m가 남았었고 3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쳤다"며 "솔직히 ‘탑볼’성이라 빠진 줄 알았다. 핀 왼쪽을 공략했는데 오른쪽으로 밀리는 구질이 나왔다. 럭키샷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라인을 잘못 읽었다. 야디지북에도 그렇고, 보기에도 훅 라인이라고 생각하고 쳤는데 거의 똑바로 가서 굉장히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2승을 기록하며 개인 주요 타이틀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한다면 상금 1위 자리를 굳히고, 올해의 선수(현재 3위)와 평균타수(현재 2위) 1위 자리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아울러 박성현은 이날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을 한 발 앞섰다.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는 톰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13위를 차지했고, 유소연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이민지는 버디 8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2개를 곁들여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 중이다.

박성현과 KLPGA 정규투어 데뷔 동기인 김민선은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국내파' 김민선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이 아니라도, 미국은 언젠가 가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겠다"며 기대했다.

캐디백을 멘 아버지와 함께 LPGA 투어 2승째를 노리는 최운정(27)과 KLPGA 투어 신인왕 후보 박민지(19)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리젯 살라스, 크리스티 커,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국내 투어에서 선전하고 있는 고진영(22)과 김지현2(26),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 엔젤 인(미국)은 선두에 2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파 배선우(23)는 톰슨과 함께 공동 13위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3)와 김효주(22)는 2언더파 70타를 쳐 양희영(28), 이미림(27),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고 지난 8월 말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18)과 국내 무대에서 '핫식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은(21)은 이미향(24), 김지현(26)과 2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큰 인기몰이 중인 안신애(27)는 이븐파 공동 40위로 유소연과 동률을 이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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