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샨샨·박성현, '세계랭킹 1위' 놓고 블루베이 LPGA 최종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 예고
  • 하유선 기자 | 2017-11-10 21:55:30
  1. 펑샨샨(사진=골프한국)과 박성현(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어려운 핀 위치와 소용돌이 치는 바람을 동반한 10일(금요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3라운드는 타수를 줄이기에 힘든 날이었지만, 토요일 마지막 라운드로 가는 리더보드 상단에는 낯익은 이름들이 몰려있다.

지난주 토토 재팬 클래식을 점령하고 2017시즌을 통틀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우승자가 된 세계랭킹 3위 펑샨샨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그는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펑샨샨은 LPGA와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바람이 매우 강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3라운드 내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운을 떼면서 "분명히 아이언 샷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지만 만회한 샷도 많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지난 사흘간의 경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펑샨샨은 그린 적중률이 33.3%로 뚝 떨어졌지만 25개로 막아낸 퍼트가 든든한 힘이 됐다.
 
사흘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펑샨샨은,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박성현(24)이 어떤 성적으로 이 대회를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LPGA 투어에 따르면, 펑샨샨이 우승하고 박성현이 다른 선수 2명과 동점으로 공동 3위 이하를 차지한다면 펑샨샨이 ‘넘버원’으로 올라설 수 있다. 혹은 펑샨샨이 2위를 기록하고 박성현이 다른 선수 2명과 함께 공동 4위보다 더 나쁜 점수를 얻으면 유소연(27)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세계랭킹의 수치적 계산은 감안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미리 단정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11일 치를 최종 4라운드에서 펑샨샨과 박성현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랭킹 1위에 대한 질문에 펑샨샨은 "이 대회 결과 이후에 일어날 일이기 때문에 앞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세계랭킹 25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2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아리야 주타누간의 언니로 더 유명했던 모리야는 올 시즌 톱10 안에 10차례 입상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다.

모리야는 마지막 5개 홀에서 잡은 버디 3개를 포함해 이날 7개의 버디를 만들었다. 주타누간은 "이 골프 코스에서는 인내심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번 주에 정말 즐기면서 골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선두 펑샨샨을 1타 차로 추격 중인 주타누간은 1주일 전에 일본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우승을 제외하고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는 4타를 잃고 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면서 선방한 부하이는 후반 9개 홀에서 5 오버파 41타를 쳤다. 특히 파3인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 뒤 덤불로 들어간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하이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머물면서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하이는 "정말 힘든 하루였다"면서도 "내가 그렇게 잘못 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면서 최나연(30)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요일 3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모두 14명이었다.

한편 펑샨샨과 모리야 주타누간, 애슐리 부하이가 최종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티오프는 한국시각 오전 11시 18분.
박성현과 최나연은 바로 앞 조로 출발하고, 제시카 코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돼 한국시각 오전 11시 7분에 4라운드를 시작한다.

토요일 최종 라운드 결과를 반영해 CME 글로브 순위에서 상위 72위가 다음 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하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뛰게 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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