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린 초반, 견고해진 후반' 타이거 우즈, 3R 75타 공동 10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
  • 권준혁 기자 | 2017-12-03 07:14:03
  1. 사진은 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 5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강한 바람 속에 치러진 사흘째 라운드에서 운도 따르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 셋째 날. 톱 랭커 18명이 모인 대회지만 3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선수들이 속출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찰리 호프먼(미국)이 63타(9언더파)를 때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가장 타수를 많이 잃은 선수는 세계랭킹 8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으로, 각각 5타와 4타를 잃었다. 둘을 포함해 3라운드에서 오버파는 모두 8명.

1·2라운드에서 강렬한 복귀전을 이어가던 우즈도 사흘째 경기에서 오버파에 발목이 잡혔다. 10번홀까지 5개의 보기를 쏟아냈고, 이후 버디 2개를 잡아내 3오버파 75타로 잃은 타수 일부를 만회했다. 특히 초반 1~7번 홀에서 고전했다.

우즈는 이날 423야드 1번홀(파4)부터 샷이 흔들렸다. 티샷을 당겨 친 치명적인 실수로 페어웨이가 아닌 주변 단단한 모래지역(좌측)에 떨어졌다. 어프로치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그린 주변 칩샷도 베스트는 아닌 데다 1.2m짜리 파 퍼트에도 실패하며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187야드 2번홀(파3)에서는 좋은 버디 기회를 놓쳤다. 아이언 티샷이 핀 오른쪽 5.5m에 떨어졌고,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스치면서 빠졌다.

3번홀(파5)에서는 300야드 이상 날린 완벽한 티샷을 선보였으나 그린 주변에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는 18m 버디 퍼트가 아까웠다. 15cm 파 퍼트로 마무리하고 넘어간 5번홀(파3). 티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은 꽤 좋았고 파로 막았다.

6번(파5), 7번(파4) 홀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와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6번홀에서는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샷이 흔들렸고, 7번홀에서는 4.5m 파 퍼트를 놓쳤다.

10번홀(파4)에서 3번 우드를 잡은 우즈는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1m 남짓 파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며 안 풀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고전하던 우즈는 298야드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그는 모자까지 벗어 들고 정중하게 갤러리 환호에 답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버디라는 의미로 손가락으로 ‘1’을 표현했다.

파를 지키던 우즈는 173야드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핀 옆 3m에 올려놓은 후 버디에 성공했다. 그러나 18번홀(파4) 7.5m 버디 퍼트도 홀을 타고 살짝 지나갔을 정도로 아쉬운 장면이었다.

우즈는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샷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이 회복됐지만 운도 따르지 않은 라운드임은 분명했다. 또한 이날 더블보기가 속출한 데 비해 우즈는 더블보기가 나오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찰리 호프먼이 악조건 속에서도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전날에 이어 선두를 지키면서 우승을 바라봤다. 호프먼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5타 차 2위에 올랐다. 로즈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면서 2계단 상승했고, 스피스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꿔 이븐파로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